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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지구 ㅣ 마음이 자라는 나무 48
조은오 지음 / 푸른숲주니어 / 2026년 1월
평점 :
#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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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으로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된 두 번째 지구.
인류는 마지막 희망을 걸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좌표를 따라 우주로 향한다. 그곳에 정말 ‘세 번째 지구’가 있을지 아무도 확신하지 못한 채.
<<세 번째 지구>>는 우주에서 인류가 정착할 새로운 행성을 찾는 SF 소설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인간의 선택과 마음을 다루는 작품이었다.
탐사대가 도착한 행성에는 이미 도시와 생활 시설, 충분한 식량이 갖춰져 있었다. 하지만, 너무 완벽해서 오히려 불안하다. 의심스러웠다.
이 모든 것을 마련해 준 존재는 외계 종족 ‘재빌린’은 테라를 돕는 일을 계산이나 거래로 보지 않는다. 그들은 선의를 베풀면 공동체 전체가 더 나은 방향으로 변한다는 ‘선행의 순환’을 믿는 생명체였다.
실제로 재빌린 사회는 타자를 돕기 시작한 뒤 범죄가 줄고, 공동체의 신뢰가 깊어졌다고 믿는다.
이 설정은 지금 우리의 현실과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아이가 조금만 연락 없이 늦어도 마음이 먼저 불안해지고, 누군가 호의를 보이면 고마움보다 의심이 앞서는 현실 말이다.
혹시 다른 의도가 있는 건 아닐까, 괜히 위험해지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웬만하면 도움을 받지 말고 스스로 해결하라고 가르친다. 아이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지만, 동시에 씁쓸함이 남는다.
하지만, 소설은 경호요원 주언이 재빌린이 보여준 선의를 그냥 지나치지 않으면서 클라이막스 향해간다. 위험을 알면서도 받은 도움을 다시 돌려주겠다고 결심하는 그.
재빌린의 거주지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을 때, 탐사대는 깊은 고민에 빠진다. 돕다 실패하면 책임이 따르고, 테라의 미래까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계산 앞에서 망설이는 모습은 너무나 익숙하다. 하지만 결국 그들은 행동을 선택한다. 그 선택은 또 다른 선의를 불러온다는 결과가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세 번째 지구>>는 환경 오염과 이주, 외계 문명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다루지만, 현실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문제라 더 현실처럼 느껴진다.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날 것 같아 페이지를 넘길수록 긴장감이 커진다.
인류는 과연 세 번째 지구에 정착할 수 있을까.
재빌린의 도움은 아무 조건 없는 진심일까.
계속되는 질문에 쉽게 책을 덮을 수 없었다.
저자는 소설을 통해 이야기한다.
선의는 쉽게 의심받지만, 누군가는 먼저 손을 내밀어야 세상이 움직인다는 것을.
위험을 감수한 선택이 결국 세상을 조금 더 살 만한 곳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세 번째 지구>>는 단순히 SF적 소재로 독자의 이목을 주목시키지 않는다. 믿음과 용기, 선의가 아직 유효한 가치임을 단호하게 보여주는 이야기라 청소년에게 추천할 만하다.
>> 이 서평은 푸른숲 주니어 (@psoopjr)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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