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킬 유어 달링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25년 12월
평점 :
#협찬 #서평
>>
25년 동안 완벽해 보였던 한 부부가 있다.
안정된 직업, 바다를 내려다보는 집, 멋지게 자란 아들까지. 겉으로 보면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이다.
하지만 피터 스완슨의 신작 <<킬 유어 달링>>은 이 평온한 일상 아래에 감춰진 균열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오래 함께한 부부에게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비밀은 존재한다는 사실을 처음부터 공개하는 스토리.
그 비밀이 무엇이길래, 서로의 일탈도 눈 감아주며 함께 하는 것일까?
이 소설은 시계를 거꾸로 되감으며 사건을 묘사한다.
사건이 발생하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되고, 왜 이런 선택을 하게 됐는지 와이더닛을 확인하게 되는 구성이다.
‘그들은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가.'
독자들은 이 질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내기 위해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
웬디와 톰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부부다. 두 사람은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믿고, 같은 기억과 시간을 공유해 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아주 작은 틈이 발생한다. 한쪽은 과거에 잠식 당해 현재가 흔들리고, 다른 한쪽은 어떤 일이 있어도 현재의 삶을 지키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엇갈린 선택은 결국 서로를 믿지 못하게 하고, 가장 가까운 관계가 가장 위태로운 관계가 되고 만다.
<<킬 유어 달링>>을 보면서 국내소설의 한 작품이 생각났다. 그 소설을 언급하면 간접적으로 스포가 되는지라 말을 아껴본다.
이 작품에서 어떤 사람은 자신의 선택을 끊임없이 옳은 선택이었다고 다짐하지만 현실은 서서히 무너졌고, 어떤 사람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산다.
멋지고 화려하게.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믿는 두 사람이지만 실제 생활은 극명하게 달랐다. 작가는 선과 악을 나누기 보다 인간이 어떻게 자신의 선택을 합리화하며 도덕성을 잃어가는지를 독자에게 확인시킨다.
저자의 문장은 불필요한 설명 없이 장면과 심리로 이야기를 밀어붙인다. 속도감 있게 읽히는 장점은 전작과 마찬가지였다.
독자가 자연스럽게 인물의 내면에 빠져들게 되는 심리스릴러. 그래서 이 책은 자극적인 반전에 기대기보다, 쌓여 온 시간과 선택의 무게로 인물들의 심리 변화를 통해 긴장을 만든다. 물론, 결말엔 생각지도 못한 깜짝 반전이 숨겨져 있어 작가의 재치를 맛볼 수 있다.
평범해 보이는 관계가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균열이 어떤 파국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날카롭게 그려낸 <<킬 유어 달링>>.
한 번 읽기 시작하면 흐름을 끊기 어려운 소설.
가독성 좋은 페이지 터너 작품이니 작정하고 책을 펼치시길 바란다.
관계와 선택, 그리고 인간의 이면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적극 추천한다.
>>
>밑줄_p61
웬디가 말했다. "하지만 저는, 우리는 아직 그런 부부를 만난 적이 없어요. 우리처럼 똑같은..."
"똑같은 악몽을 가진 부부요." 톰이 말했다.
>밑줄_p80
"이 집에서 살인자가 당신 하나만 있는 건 아니야. 당신만 그 일에서 못 빠져나왔을 뿐이지."
>> 이 서평은 푸른숲(@prunsoop)로부터 책을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킬유어달링 #피터스완슨 #푸른숲
#장편소설 #영미소설 #스릴러 #부부의비밀
#책추천 #소설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