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숲
전건우 지음 / &(앤드)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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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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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오키가하라 숲'이라고 불리는 곳.
자살자가 많고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어두운 숲.
이름만 들어도 등골이 서늘해지는 그 숲으로, 공포를 즐긴다는 다섯 명의 오컬트 마니아들이 3박 4일 일정의 체험 여행을 떠난다.
여기에 어쩌다 동행하게 된 인물,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지닌 민시현. 누군가의 물건을 만지면 그 사람의 기억과 죽음을 보게 되는 그의 능력은, 이 숲에서 생각지도 못한 능력을 발휘한다.
어두운 숲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서서히 공포와 긴장감이 맴도는 초반을 지나가자, 주위를 둘러볼 틈도 없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곳, 핸드폰은 잘 터지지 않고,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 클로즈드 서클의 조건은 갖춰졌다.
게다가 민시현은 일행 중 ‘이미 죽은 사람’이 섞여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다. 살아 있는 사람들 사이에 섞여 있는 죽은 존재. 누가 귀신인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밤이 깊어질수록 사람들은 하나둘 사라지고, 설명할 수 없는 죽음이 이어진다.
"누가 그 사람을 죽였을까?"
서로를 의심하고, 숨기고, 두려워하는 인간의 마음이 보태져 공포와 긴장감은 한층 두터워졌다.

서서히 밝혀지는 진실들.
왜 이 숲이 자살 명소가 되었는지, 왜 사람들이 이토록 집요하게 이곳을 찾는지, 이야기의 비밀은 조금씩 풀린다.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의 중심에는 과거의 사건과 비밀이 있었고, 비극적인 사건 뒤에는 뒤틀린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
역시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서운 존재였다. 이런!!!

저자는 빠른 스토리 전개와 생생한 장면 묘사, 서서히 공포로 물들어 가는 인물들의 심리 묘사로, 독자가 숨 돌릴 틈조차 주지 않고 소설 속을 끌어당긴다.
가독성도 좋고 몰입감도 상당하다.
사이코매트리를 하는 민시현과 무당을 등장시켜, 초자연적인 세계와 현실을 오가며 사건을 풀어가는 두 사람의 호흡이 오컬트 이외의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귀신 이야기처럼 시작해 결국 ‘사람 이야기’로 남는 소설 <<어두운 숲>>.
단순히 호러나 오컬트의 무서움만 논하기엔 묵직한 감상을 남기는 작품이었다.
공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페이지터너 보장하는 소설 <<어두운 숲>>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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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45
기히히히히히.
"아이가 최근에 어딜 다녀온 적 있습니까?"
"숲에, 숲에 소풍 다녀온 후로 저래요!"
남자가 윤동욱의 질문에 그렇게 대답했다. 숲? 숲에서 가서는 안 될 곳에 들른 건가?만져서는 안되는 것을 만진 건가? 아니면......봐서는 안 될 것을.....


>밑줄_p86
"네! 맞아요. 수해! 나무의 바다. 딱 그런 숲에 있어요."
"그 숲이 매우 어둡나요?"
"네? 아! 맞아요. 어두워요. 어두운 숲이에요."
"그렇다면....."
(...) 한동안 침묵이 이어졌다. 전화가 끊어진 게 아닌가 할 정도였다. 민시현은 핸드폰을 귀에다가 더 바짝 댔다. 그 순간이었다.
"거기서 절대 못 나와!"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 이 서평은 넥서스앤드 (@nexus_and)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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