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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사랑하는 아들에게 - 엄마가 보내는 100개의 메시지
박시정 / 페스트북 / 2025년 7월
평점 :
#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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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엄마가 아들에게 보내는 100개의 진심 어린 메시지를 담은 에세이다.
고전이나 철학자의 말이 아닌 엄마가 살면서 보고 느끼고 깨달았던 문장들이 가득했다. 작은 종이에 짧게 쓴 편지처럼, 삶에서 중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글이었다.
저자는 어린 아들을 두고 암투병을 해야 했다. 큰 시련 앞에서도 사랑과 희망을 전하고 싶었던 저자는 죽음을 떠올릴 만큼 힘든 순간이라 더욱 아들을 위한 글을 쓸 수밖에 없었으리라.
이 책의 문장들은 잠자는 아들 곁에서 조용히 건네는 이야기 같다.
흔들려도 괜찮다고, 때로는 자신을 용서하며 살아도 된다고 말한다. 세상을 이기는 법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도 나를 잃지 않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100개의 메시지를 보면서, 필자의 사춘기 아들이 생각났다. 한창 반항기에 접어든 아이는 어떤 말을 해도 ‘잔소리’로 번역하는 능력을 발휘한다. 그럴 때 이 책 속 저자의 문장들을 그대로 인용해 아이에게 전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을 걱정하는 마음을 담되, 감정이 앞서기보다 사실을 차분히 전하는 문장들이라 감정만 앞선 필자에겐 알맞은 예문을 만난 기분이었다. 사춘기 자녀에게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참고해도 좋겠다.
책에는 성공, 인간관계, 삶의 태도처럼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봤을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전작 "마침표 아닌, 쉼표"와 마찬가지로, 그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는 늘 ‘사람’이 있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가장 잘해야 한다는 말, 힘들 때 자기 편이 되어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들은 개인주의가 강한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내용이라 공감하며 읽었던 부분이다.
이 책은 자녀를 둔 부모에게도, 이제 막 사회로 나아가는 사회초년생에게도 잘 어울린다.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는지, 인간 관계의 맺고 끊음의 기준이 무엇인지 엄마의 목소리로 멘토링하는 글이라 딱딱한 자기계발서와는 차별성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선물용으로도 참 좋다. 말로 다 전하기 어려운 마음을 전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또한 누가 읽어도 마음을 울릴 문장들이 많아 필사용으로도 추천하고 싶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말들이 담겨 있어 곁에 두고 오래오래 꺼내 보고 싶은 글이었다.
이 책은 아픔 속에서도 끝까지 사랑을 놓지 않았던 한 엄마의 기록이며, 동시에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조용한 응원의 편지다.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 사회초년생, 그리고 인생의 방향 앞에서 잠시 멈춰 선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 줄 책이니,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하루 한 편씩 꺼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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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19
무료할 수도 있고, 때로는 지칠 수도 있는 일상이 네 삶을 채워 주는 소중한 하루하루이며, 그것들을 충실히 살아내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잊지 마라.
>밑줄_p30,31
그러니 화를 내는 방식과 순간은 너의 선택임을 기억해라. “언제든 화가 날 순 있지만, 언제나 화를 내는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라는 말처럼 말이야. 예의를 지키며 싸우는 것, 입을 열기 전에 한 박자 쉬는 것. 쉽지 않지만 중요한 일이고, 너의 성품을 드러내는 일이다.
>> 이 서평은 저자 박시정 (@diplo_author)으로부터 책을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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