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실토실 토끼를 안았습니다 - 유기토끼가 나를 구조하다
시안 지음 / 사이의순간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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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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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강아지나 고양이가 보이면 꼭 한 번은 발걸음을 멈춘다. 그 작은 생명이 일면식도 없는 나를 위해 눈을 맞추고 꼬리를 흔드는데 쳐다보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였을까. 유기토끼의 실태를 다룬 이 책은 마음을 멈춰서게 했다. 읽는 내내 가슴이 미어졌다.
유기된 토끼들에게 이렇게 잔인한 현실이 숨겨져 있을 줄이야!!!!

책은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버려진 토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해마다 200마리가 넘는 토끼가 유기되고, 이제는 서울 도심의 공원에서도 그들을 쉽게 볼 수 있는 현실.
누군가는 그걸 ‘자연으로 돌려보냈다’고 착각하지만, 사실 그건 생명을 버리는 일에 가깝다고 저자는 토로한다.
집토끼는 야생에서 살아갈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낯선 환경 속에서 굶주리거나 병들어 죽어가는 모습, 혹은 무분별한 번식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자신의 경험과 봉사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전한다.

이 책의 저자는 홀로 유기된 토끼를 구조하고, 임시로 보호하며, 또 다른 가족에게 보내는 일을 반복한다.
누군가 시켜서 하는 일도 아니고, 누군가 보상을 해 주는 것도 아니지만, 토끼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구조에 매진한다.
저자는 구조하는 과정에서 느낀 기쁨과 상실, 생명의 무게를 느끼게 된 경험을 솔직하게 기록한 책.
페이지를 넘길수록 ‘사람 한 명의 마음이 이렇게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구나’ 하는 감동이 밀려왔다.

책을 덮은 뒤에도 한동안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다. 길 위의 고양이, 공원 속의 토끼, 울타리 너머의 강아지.
우리가 매일 스쳐 지나치는 생명들은 모두 같은 ‘삶’을 가진 존재들이다.
반려동물는 재미로 키우는 게 아니다.
한 번 키워보고 싶었다는 생각에 덥썩 안고 와선 안되는 '생명'이다. 저자뿐만 아니라, 사랑으로 토끼를 돌보는 많은 집사들과 봉사자들의 이야기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이 책은 한 생명을 책임지는 일이 얼마나 큰 희생과 사랑이 필요한지 깨닫게 한다.
유기토끼가 처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기록하고, 반려토끼의 사랑을 이야기한 책이라, 토끼를 입양할 계획이 있는 분이나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분에게 이 책이 닿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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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16
그 어떤 이유로도 동물 유기는 정당화하지는 못한다. 그렇지만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버려진 토끼의 몫이다. 그 운명은 참으로 가혹하다. 스스로 먹을 것을 찾아야 하며, 고양이나 개 그리고 차와 같은 온갖 위협에 시달린다. 머리가 사라진 채 사체로 발견되기도 하고, 죽기 직전 사람에게 다가와 도와 달라 호소하기도 한다.


>밑줄_p48
"혹시...이빨 빠진 토끼 봤어요?"
할머니들은 토끼가 죽었다고 했다. 그리고 죽은 토끼의 사체는 어떤 할아버지가 자신이 먹겠다며 가져갔다고 했다. 버림받은 토끼의 마지막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처참했다.



>> 이 서평은 마이티북스 (@mightybooks_15th)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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