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실격 - 무진기행 김승옥 작가 추천! 스타 라이브러리 클래식
다자이 오사무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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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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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은 주인공 오바 요조라는 한 청년의 삶을 통해, 인간이 얼마나 쉽게 부서지고 무너질 수 있는 존재인지 그려낸다.

어린 시절부터 요조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지 못했다. 그러나 버려지지 않기 위해 광대처럼 우스꽝스러운 가면을 쓰고, 늘 웃기고 즐겁게 보이려 애쓴다. 겉으로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인물처럼 보였지만, 그의 내면은 깊은 두려움과 불안으로 가득 차 있었다.
요조는 자신의 불안정한 감정들을 잠재우기 위해, 결국 술과 여자, 마약에 빠져 살았고, 요조는 스스로를 인간 실격이라 낙인 찍는다.

요조의 모습은 결코 특별하거나 먼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 역시 늘 남들의 눈을 의식하며 살아가고, 인정받고 싶다는 욕망에 불안을 감춘 채 애써 밝은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 순간 찾아오는 공허와 지독한 피로가 몰려오는 아이러니.
요조가 중독에 빠져 자신을 잊으려 했던 것처럼, 요즘 사람들 역시 SNS나 소비, 혹은 각자의 방식으로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잠시뿐, 마음속 허기는 채워질 줄 모르고, 하지 않겠다는 마음과 달리 행동하는 자신을 어떻게 사랑해야 할지 모른 채 살아간다.

요조의 삶은 단순히 한 개인의 몰락이 아니라,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이 투영된다.
타인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속마음을 드러내지 못한 채 살아가는 우리의 불안과 고독이 요조를 통해 고스란히 보여지기 때문이다.
"나는 어떻게 살고 있나?"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인간 실격>>은 철들지 못한 어른을 위한 잔혹동화였다.

불안한 현실이 요조의 어깨를 짓누를 때, 그는 늘 누군가를 찾는다. 술을 얻어 먹기 위해, 집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순적이지만 그의 곁에 누군가의 도움으로 살아남았다.
혼자일 때 괴롭지만, 타인의 어깨를 빌어 살기 위해 몸부림치던 그가 한 마지막 선택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나의 인생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실격인가 합격인가, 생각해 보게 하는 <<인간 실격>>은 어쩌면 심심한 위로와 작은 희망을 주는 소설이니,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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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10
'정말 기분이 나쁜 아이로군.'
(...) 정말로 그 아이의 웃는 얼굴은, 보면 볼수록, 어딘지 모르게 불쾌하고 기분 나쁜 느낌이 들었다. 그것은 도무지 웃고 있는 얼굴이 아니었다. (...) 그 증거로, 그 아이는 양 주먹을 단단히 쥔 채로 서 있었다. 인간이 주먹을 단단히 쥔 채로 웃을 수는 없다. 원숭이였다.

>밑줄_p104
처세술... 나는 정말로 쓴웃음만 나왔다. 나에게 처세출이 있다니! 나처럼 인간을 두려워하고, 피하고, 속이는 것은,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라."는 속담의 영리하고 교활한 처세술을 준수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일까? 이아, 인간은 서로 아무 것도 모른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스타북스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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