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뼈 여성 작가 스릴러 시리즈 1
줄리아 히벌린 지음, 유소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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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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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꽃과 뼈>>는 읽는 순간부터 주변 공기까지 바짝 얼어붙게 하는 긴장감으로 가득하다. 단순한 범죄 스릴러가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짊어진 상처와 죄책감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작품이었다.

주인공 테사는 16세에 끔찍한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가 된다. 기억은 조각나 있고, 곁에 있던 이름 모를 유골들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만이 사라지지 않는 상흔처럼 그녀를 따라다녔다. 그녀의 증언 덕에 범인이 체포되었지만, 테사의 내면은 자신의 증언으로 아무 죄도 없는 사람을 살인자로 만든게 아닐까 하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다.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오히려 또 다른 고통을 낳는데....

18년이 지난 지금, 성인이 된 그녀 앞에 다시 "블랙 아이드 수잔" 꽃이 나타난다.
테사가 테시였을 때, 유골들과 함께 있던 그곳에 피어있던 꽃으로, 그녀를 한순간에 그때의 기억으로 데려가는 트리거였다. 그 순간, 등골이 서늘해지는 체험을 한다.
범인은 잡혔는데, 테사의 집에 계절과 맞지 않는 꽃이 피어있다니!!!!

이 소설이 특별한 이유는 치밀한 심리 묘사다. 단순히 범인을 찾는 이야기가 아니라, 기억과 불안, 책임과 두려움이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잠식하는지를 보여준다. 테사의 감정은 독자의 마음속으로 그대로 흘러들어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숨이 막힐 듯한 긴장을 안긴다.
결말에 가까워질수록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된다. 스포일러때문에 말을 아끼겠지만, 마지막을 읽고 나면 단순한 반전 이상의 질문이 남는다. ‘진실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는 그 진실을 감당할 수 있는가.’

<<꽃과 뼈>>는 과거와 현재를 교차시키며 독자를 끝까지 붙들어 둔다. 작은 단서 하나하나가 퍼즐처럼 맞춰지면서 완성되는 서스펜스는,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오랫동안 묘한 쾌감을 선사한다.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작품은 단순한 재미를 떠나 당신이 마치 피해자가 된 것처럼, 강렬한 불안과 서늘함을 경험하게 하는 소설이니 직접 읽고 감상해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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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15
나는 그 카트라이트 집의 소녀, 오래전 10번 고속도로 젠킨스네 근처 공터에서 목 졸린 여대생과 한 무더기 사람 뼈와 함께 버려져 있던 그 소녀다. (...)
나는 블랙 아이드 수잔 네 명 중 한 명이었다. 운이 좋았던 단 한 명.


>밑줄_p54
"내가 증인석에서... 테렐을 헤쳤다는 기분이 들어요."
"내가 많은 사람들에게 조종당했다고요. 오랜 세월 동안. 결국 그를 범인으로 입증하는 결정적인 물리적 증거가 없다는 사실을 앤젤라 때문에 확신하게 됐어요. 그리고 창문 밑에 심어진 블랙 아이드 수잔도 보셨지요." 아직도 누군가 나를 감시하고 있다.



>> 이 서평은 소담출판사(@sodambooks)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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