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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완벽한 가족
최이정 지음 / 담다 / 2025년 7월
평점 :
#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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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완벽한 가족>>은 혈연이라는 굴레에 갇히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가족의 또 다른 형태를 보여주는 소설이다. 작가는 감성적인 문체로 필자의 마음을 건드렸고, '완벽한'이란 단어가 가진 이면을 보게 했다.
완벽한 가족이고 싶어했던 그들 안에 숨겨진 갈등과 불완전함을 담담히 적어 내려간 이야기였다.
책을 읽다 보면 깨닫게 된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가족이라도 속에서는 수많은 문제와 상처가 교차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러나 소설은 그것을 과장된 고통이 아닌 누군가의 이야기를 통해 전달한다. 자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 길을 간다고 모른 척 하는 엄마, 남이지만 자식을 걱정하듯 어린 소녀를 걱정하는 마음,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 보살핌을 주는 기관 등 바로 당신의 이야기들이었다.
인생은 소설만큼 드라마틱하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 놓은 소설이라, 너무 극적이지만, 가족은 서로를 포기하지 않을 때 만들어진다는 진실을 그려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딜레마에 빠졌다. ‘우리 아이만은 힘들고 아픈 가족 문제에서 자유롭기를’ 바라는 마음이 고개를 든다. 나도 모르게 완벽한 가족을 꿈꾸고, 아이에게도 짐처럼 기대를 부여한 게 아닐까?
한편으로는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본다 자부했던 마음이 부끄러웠다.
<<거의 완벽한 가족>>은 그런 나에게 “완벽은 없지만, ‘거의’ 완벽은 가능하다”는 위로를 건넨다. 백 점짜리 부모가 될 수는 없어도, 우리 가족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지금 다시 시작해도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도록.
이 책은 엄마로서 아이의 미래를 염려하면서도, 한 사람의 독자로서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간접 경험하게 했다. ‘가족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을 선물하는 이 책을 많은 분들이 만나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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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26
"엄....마."
"반...쪽...가족이야?"
"아빠...는 어...디에 있...어?"
>밑줄_p112
"내가 쪽팔린 거예요. 남들 앞에 자랑할 수 없는 나 같은 딸은 없는 게 낫다잖아요. 아니 애초에 생기질 말아야 했다잖아요. 나 같은 딸...필요 없다잖아요."
>> 이 서평은 담다출판사(@damda_book) 서포터즈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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