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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볶이 할멈 7 - 우리가 처음 만난 기적 ㅣ 똥볶이 할멈 7
강효미 지음, 김무연 그림 / 슈크림북 / 2025년 7월
평점 :
#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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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을 읽다보면 뜨끔할 때가 종종 있다.
부모의 민낯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나올 때,
"혹시, 나도 그런 게 아닐까?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해진다.
<<똥볶이 할멈 7>>에서도 엄마로서의 모습을 되돌아 보게 하는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방과 후 할멈 떡볶이 가게엔 꼬마 손님들이 가득하다. 학교를 마치고 삼삼오오 모여 들리는 곳.
하얀 머리에 인심 좋은 할머니와 떡볶이 위에 뿌려 먹는 치즈를 닮은 고양이 '치즈'가 있다.
할머니와 치즈는 힘들어 하는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데 진심이다. 아이가 웃을 수 있게 돕는 일에 앞장선다.
떡볶이를 먹으면서도 시무룩한 만세가 오늘의 주인공.
무슨 사연이 있길래, 동생처럼 키우는 만두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하는지 할머니와 치즈는 궁금했는데...
어린이 소설이나 청소년 소설은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특장점이다. 필자가 시간을 내어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 이유기도 하다. 다 읽은 후, 내 모습을 반추하고 잘못한 부분은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똥볶이 할범 7>>에서 나온 부모의 모습은 아이를 위한다는 생각과는 달리 아이가 외롭게 했다. 아이가 우선순위라고 하지만, 정작 만세가 부모를 원할 땐 함께 하지 못했다. 만세가 느낀 상실감이 피부로 와닿았다.
"엄마, 난 엄마가 책만 읽을 때 이런 기분 들어요."
순간 멈칫, 할 말이 없었다. 변명을 하면 핑계가 될까 봐, 말을 아꼈다.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을 듣게 하는 똥볶이 할멈 시리즈.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님들도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아이의 마음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라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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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14
"만두가 제 동생인 게 저는 정말 싫어요."
"싫다고오?"
"네. 차라리 만두가 제 동생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할멈은 만세가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아서, 더 묻지 않고 그저 그릇에 떡볶이 한 국자를 더 퍼 줄 뿐이었어.
>밑줄_p27
만세는 엄마 아빠 그리고 만두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훌쩍훌쩍 울기 시작했어.
할멈의 눈이 무섭게 빛났지.
"쯧쯧. 저 부모는 온통 만두의 영상을 찍는 것에만 정신이 팔려 있구나."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슈크림북 (@chucreambook)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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