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정호승 우화소설
정호승 지음 / 비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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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비채서포터즈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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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툭눈과 검은툭눈은 운주사 스님의 선택으로 운주사 대웅전 처마 끝에 매달렸다. 둘은 자연스럽게 사랑하게 됐고, 함께 있다 보니 결혼하게 됐다.
하지만, 푸른툭눈은 검은툭눈이 점점 자신에게 무심해지고 있다고 여겼다. 설레는 사랑과 애정이 담긴 표현을 그리워했다.
처마 끝에 매달려 바람에 이리 저리 흔들리는 풍경으로만 살기 싫다는 푸른툭눈. 하지만, 검은툭눈은 이렇게 사는 게 우리의 삶이라 말한다. 세상을 탐험하고 싶었던 푸른툭눈은 우연한 계기로 날개를 달고 처마 끝을 떠난다.
바다로, 서울로, 아파트로, 강으로. 푸룬툭눈의 날개는 쉬지 않고 움직였다.

푸른툭눈은 쉬지 않고 세상을 탐험했다.
죽음을 보았고, 새로운 사랑을 경험했다. 뼈를 깍는 이별의 아픔도 겪었고, 죽을지도 모를 상황에서 극적으로 도망치기도 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숭고한 희생도 지켜보았다.
새로운 삶과 사랑을 꿈꾸던 푸른툭눈은 혼자의 힘으로, 또는 누군가의 힘을 보태 세상과 싸웠다.
부딪히고 배웠다.
푸른툭눈의 여행은 지루하게 반복되는 일상의 가치를 깨닫게 했고, 무한한 신뢰와 희생이 뒷받침되어야 사랑이 더욱 견고해진다는 것을 알려줬다.
또한, 죽음이 있기에 삶이 가치 있다는 것과 죽음은 삶의 일부라는 것을 일깨워줬다.

남편과 연애기간 7년을 거쳐 19년을 살다 보니, 가끔 이런 상상을 한다.
"만약, 내가 혼자 산다면?"
"그때 다시 만나지 못했다면?"
처마 끝에 매달려, 경험하지 못한 것을 꿈꾸는 푸른툭눈의 생각과 비슷하지 않은가!!!
필자나 당신을 대신해 세상을 여행한 푸른툭눈 이야기는 평소에 간과하던 부분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소설이니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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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29
무심한 게 아니라 그냥 일상을 유지한 거야. 사랑이란 오래갈수록 처음처럼 그렇게 짜릿짜릿한 게 아니야. 그냥 무덤덤해지면서 그윽해지는 거야. 아무리 좋은 향기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면 그건 지독한 냄새야. 살짝 사라져야 진정한 향기야. 사랑도 그와 같은 거야.


>밑줄_p31
나는 하늘을 날고 싶어. 어디론가 훌쩍 떠나가버리고 싶어. (...) 난 푸른 하늘을 마음껏 나는 꿈을 꾸기 시작했어.






>> 이 서평은 비채출판사(@drviche) 서포터즈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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