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의 왈츠 로빈의 YA 역사소설
원유순 지음 / 안녕로빈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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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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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6월 민주 항쟁 당시의 대한민국의 사회•정치적 상황을 바탕으로 한 소설.
5•18 광주 민주항쟁으로부터 7년이 지난 지난 후, 독재 타파를 외치는 대학생과 넥타이부대가 한목소리로 뭉쳤다.

엄마의 성화에 못이겨 시작한 바이올린. 은수는 엄마가 어린시절 부모의 지원을 받지 못해 꿈을 접어야 했던 걸 안다. 그래서 연습이 힘들다는 말도, 콩쿨에 나가기 싫다는 말도 하지 못했다. 은수를 가장 힘들게 하는 현실은 부모의 기대였다.
콩쿨이 열리는 연세대에서 우연히 만난 연우는 첼로를 연주한다. 그녀는 늘 자신만만했고, 부모와 오빠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티가 나는 아이였다. 첼로가 좋아서 연주한다는 게 보일 정도로 티 없이 맑았다.
대비 되는 두 사람의 집안 환경과 예술을 대하는 태도.
하지만, 말 못할 비밀을 가졌다는 공통점 하나로 강원도와 대전에 사는 두 소녀는 우정을 쌓아갔다.
은수와 연우의 소중한 사람이 사라져 버렸다. 꼭 다시 돌아올 거라고 믿기엔 세상은 흉흉했는데...

많은 영화와 소설의 소재를 쓰이는 민주항쟁 시절.
이 소설은 1987년 6월을 시대적 배경으로 사용했다. 많은 대학생들이 대자보를 붙이고, 시위대를 형성해 데모가 성행하던 시절.
최루탄 연기와 불심 검문이 일상이었던 그때.
의지하고 아끼던 사람들이 고문을 당하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발생했다.
십대의 눈으로 보는 세상은 두렵기만 했다.
그런데 연우의 오빠와 은수의 과외선생님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시위대에 참여한 것이다.
두 사람은 오빠를 지키기 위해 위험을 감수했고,
두 오빠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건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독재 타파. 우리의 소원은 민주.

숨기고 싶은 잘못. 과거를 반면교사 삼아 두 번 다시 일어나선 안 될 그 시절.
목숨을 걸고 나선 사람들 덕분에 세상이 달라졌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그 시절을 살긴 했어도, 지리적 이유로 그 상황을 직접 눈으로 본 적은 없었다.
이 소설을 통해 데모 모습, 대학생들이 광주 민주항쟁의 진실을 알게 되는 과정, 잠복하는 사복경찰을 피해 피신한 사람들의 생활까지 한 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자극적인 고문 장면은 빼고 얼마나 고통스러고 공포스러운 시간이었는지만 언급하고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셔도 무방한 소설이다.

교과서에 나온 몇줄로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평범한 일상을 사는 사람들에게 일어난 비극을 생생하게 그려낸 소설로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근현대사를 배우거나 배운 학생들에게 모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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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128, 129
1980년 5월 18일에 일어난 북한국의 소행이라고만 들어왔던 광주 사태가, 사실은 전두환 군부 세력이 정권을 찬탈하기 위해 벌인 만행이라는 것.(...)
비디오 속 장면들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만큼 끔찍하고 잔인했다. 무고한 사람을 향해 총을 쏘는 군인들, 주검을 덮은 천, 피로 얼룩진 바닥, 절규하는 아이와 여인. 명준은 눈을 질끈 감았따.


>밑줄_p169
6월이 다 가도록 시끄운 세상은 잠잠해질지 몰랐다. 평범한 대학생이 최루탄을 맞고 쓰러 의식 불명이라는, 사망할지도 모른다는 기사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 '박종철을 살려 내라! 한열이를 살려 내라!'는 외침이 텔레비전 화면을 뚫고 나올 것처럼 힘차고 옹골찼다.



>> 이 서평은 안녕로빈(@hellorobin_books)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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