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든 너답게 빛날 거야
바리수 지음 / 부크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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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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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엔 착한사람이고자 했고, 잘 해내고 싶은 마음에 불안을 겪었던 필자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우와, 딱 내 모습이잖아??'
또한, 호기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시작하고 금세 흥미를 잃고 다른 것에 눈을 돌리는 것.
주변 사람들의 니즈를 맞춰주느라 정작 내가 원하는 것은 뒷전으로 미루는 것.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었던 것.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도 어쩜 그리 똑같은지.
큰 맥락은 잡아놓고 그 안에서 하고 싶은 일은 자유롭게 처리하는 것까지.
'아니, 너무 똑같잖아.'
매 에피소드마다 놀라길 반복했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게 뭘까?'
"내가 원하는 게 뭐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냥 현재를 지금처럼 유지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참고 견디고 침묵하며 살았으니까.
착하고 뭐든 알아서 잘 하는 사람이라는 틀에 갇혀 살다보니, 실수를 두려워 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극도로 피하며 살았다. 내가 원했던 건지 알 순 없지만.
이 책은 내가 내 인생을 소중히 여기지도, 아껴주지도 않았다는 걸 깨닫게 했다.
'내 마음이 왜 힘든지.'
'그 선택이 왜 마음에 들지 않는지.'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며 살지 못했으니, 내 인생은 타인의 기분에 의해 이리 저리 끌려다닌 결과였던 걸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아이들이 좀 큰 후, 내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고서야 이런 생각을 했다.
"나답게 살라는데, 나다운 게 뭐지?"
수많은 책을 읽고, 책 속의 문장에서 생각지도 못한 내 마음을 발견하는 요즘, 이 책을 만난 건 행운이었다.
그림과 짧은 글로 이뤄어진 책이라, 가볍게 읽힐거라 생각했는데, 내 마음 이곳저곳을 진맥하며 속시원한 진단을 해주는 책이었다.

착한사람 컴플렉스와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있는 분에게 이 책이 닿길 바란다.
"오히려 좋아."
"그래서 좋아."
"너라서 좋아."
"내가 좋아."
마법 같은 문장들이 당신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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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21
시작한 후에 나와 맞지 않는다 느껴지면 서둘러 놓아 버리고 다시금 나에게 맞는 걸 찾아 떠난다.
이런 성향이 늘 단점인 줄 알고 나 자신을 탓하며 나무랐었지만 이제는 이 점이 내가 좋아하는 부분 중 하나가 되었다. 지난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어떤 걸 좋아하고 어떤 걸 좋아하지 않는지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밑줄_p44
정해진 몇 가지 특성만이 아니 환경과 상황에 따라 힘이 길러지고 본인도 몰랐던 모습이 나타나는 걸 보면 우리는 절대 불변의 무언가로 정의될 수 없다. (...)
존재하지도 낳는 어떤 '너'가 되려 하지 말고, 지금 바로 되고 싶은 '너'가 되는 거야.




>> 이 서평은 부크럼출판사 (@bookrum.official)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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