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걷으면 빛
성해나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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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완독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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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배기처럼 꼬인 인생사만 모아 둔 소설.
등장인물들은 평탄한 인생은 하나 없고, 가장 가까운 이에게 더 큰 상처를 받고 있는 캐릭터다.
그들이 타인에게 마음을 열고 곁을 주려는 모습에선 가족 간의 소통의 부재가 가져오는 오해의 결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타인과 문제가 생기자, 아무리 못마땅한 가족이라도 버팀목이 되어준다는 것을 보게 된다.
"나만큼 힘든 사람 있어?"
그 순간에 정말 더 힘든 사람을 만나, 어둡기만 했던 현실이 조금은 밝게 보이는 아이러니. 이야기마다 완결됐다는 느낌보다, 전보다는 나은 삶이 이어질 거라는 기대를 보여주는 결말이다.
인생에서 아무리 큰 사건을 만나도 또 다시 내일이 오는 것처럼, 등장인물들 역시 조금은 편안해진 마음으로 내일을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상상을 하게 된다. 그러다보면, 우리 인생도 지금보단 나아질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그리게 된다.
어둠을 걷으면 어둠이 있는 게 아니라, 그 속에 분명히 빛이 있을거란 희망말이다.

등장인물의 스토리뿐만 아니라, 작품마다 담고 있는 사회적인 풍토 역시 눈여겨 볼만 하다.
남들의 눈을 의식하며 사는 사람들. 세대 차이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는 의식의 차이. 사회가 정해둔 관습에서 벗어나면 배척하는 사람 등 말로는 아니라고 해도, 결정적인 순간엔 선을 긋고 마는 인물들의 이야기.
독자는 자신이 어느 쪽 의견에 더 가까운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다.

과하지 않은 설정과 어디선가 있을 법한 인물들, 어둠 속을 헤매는 사연, 빛을 품은 결말.
집중력을 놓지 않고 마지막 이야기까지 읽게 되는 소설 모음집이었다.
책을 끝까지 읽기 어려워하는 분이나, 소설이 어렵다고 느끼는 분에게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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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12
힘들면 얘기해도 돼. 우리가 다 들어줄게. 우린 이해해.
너의 불행을 기꺼이 견딜 수 있다는 우월감, 나만 딱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는 안도감. 나를 위해 기꺼이 울어주던 이들에게서 그런 마음을 엿볼 때마다 나는 외로워졌다.


>밑줄_p91
어둠을 걷으면 또다른 어둠이 있을 거라 여기며 살았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어둠을 걷으면 그 안에는 빛이 분명 있다고.
나는 이제 살아내지 않고, 살아가고 싶어요. 견디지 않고 받아들이면서.





>> 이 서평은 독파(@dokpa_challenge) 앰배서더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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