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인간

마이너스 인간
염유창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4월

#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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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필 작가 시윤은 규칙이 있었다.
'다른 건 다 대필해도 책은 절대 대필하지 않겠노라.'
하지만, 까라며 까야 하는 직장인이다 보니, 일단 의뢰인과 상담을 해보기로 한다.
트라우마 관련 책을 만들어 재난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의뢰인의 말에 약간 흔들렸지만, 전문 서적은 대필하기 힘들거란 생각이 컸다. 하지만, 딸 아이의 수술비를 충당하기 위해선 책 대필을 받아드릴 수밖에 없는 현실.
조찬식 센터장은 재난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들로 1년 전 포레그린뷰 아파트 산사태 생존자를 지목했다. 시윤은 1년 밖에 안된 생존자들이 만나주기나 할지 걱정이었지만, 단호한 조찬식의 요청에 달리 방법이 없었다. 또한 의뢰비로 받은 돈은 딸의 수술비로 송금한 뒤었으니, 까라며 깔 수밖에....

말 못할 상처나 비밀을 숨기고 사는 사람들.
평범한 일상을 위해 적당한 체념과 회피로 상처와 함께 사는 방법을 터득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과거의 순간으로 되돌아가 계속해서 고통받는 사람이 있다.
트라우마.
작은 신호 하나로도 고통받았던 순간으로 회귀하고 마는 힘든 증상.
시윤은 대필을 해야 하니,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들을 만나 당시 느꼈던 감정이라든지, 재난을 겪고 나서 일상에 생긴 변화나 달라진 인생관 등을 물어보기로 한다.
아홉명이 지하주차장에 갇혔지만, 한명은 죽고 여덟명이 생존한 사건. 시윤은 생존자를 만날수록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고,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생존자의 과거와 현재를 교차 편집해 보여주는 구성.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해, 독자를 안달나게 한다.
그날의 진실을 믿고 싶은대로 믿고 있는 그들은 사람이 사람답기를 그만두면 어떤 모습일지 보여준다.
밝혀지는 진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인간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또 한 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멈출 수 없는 소설.
잔혹한 결말에 치가 떨리는 소설.
반전의 묘미도 놓치지 않는 소설.
스릴러와 미스터리, 추리 소설 좋아하는 분들의 취향을 저격할 소설이니 곳곳에 숨겨져 있는 복선을 찾아가며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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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30,31
어쨌든 산사태로 무너진 흙더미가 아파트 한 동을 덮쳤다. (...)
한 명을 제외한 여덟 명이 살아남았다는 희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믿지 못할 소식이었다. 마침내 구조대가 생존자를 구조해 밖으로 나왔을 때, 포레그린뷰는 비극과 참상의 재난지가 아닌 감격과 환희의 장소로 탈바꿈했다.


>밑줄_p130
모두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이긴 했다. 그럼에도 목 안이 까끌까끌한 느낌이 가시지 않았다. 뭔가가 딱 들어맞지 않고 미세하게 어긋난 감각이랄까. 한번 신경이 쓰이니 계속해서 거슬렸다.




>> 이 서평은 해피북스투유 (@happybooks2u)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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