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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안녕
유월 지음 / 서사원 / 2025년 5월
평점 :
#협찬 #서평
'본 리뷰는 서사원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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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
"착하게 살아."
"니가 해야할 일이야."
자라면서 매일 들었던 말이다. 필자의 부모는 맞벌이를 하셨어도 박봉이라, 한푼 더 벌겠다는 마음에 늘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퇴근하셨다. 살림 중에 많은 부분을 필자가 고사리 손으로 해야했고, 피곤한 몸으로 퇴근하면 쉬고 싶은 마음에 딸과 아들이 자신의 일을 다 해 놓길 바랐다. 한창 놀고 싶은 나이였으니, 엄마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을 땐 내 탓을 하며 눈물을 참았다.
자라는동안, 그게 당연하다 생각했다. 당연하지 않다는 걸, 내가 아이를 낳고서야 알았다.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내가 큰 상처와 불안을 지니고 사는줄 미처 몰랐고, 그런 마음으로 사회생활을 했으니 긴장감이 말도 못했다.
사회생활 역시 K-장녀로서의 삶과 매한가지였다. 줄타기 하는 사람처럼 이리 저리 흔들리며 살았다.
소설을 읽으면서 그때의 내가 떠올라, 이 짧은 이야기를 여러 번 나눠 읽어야 했다.
도연은 언니가 있었다. 최선을 다하라는 아빠의 말에 '힘들다'는 말도 못하고 버티던 언니가 선택한 것은 자살.
언니의 자살로 인해, 번아웃이 온 도연. 심리상담을 받으며 간신히 일상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법원 공무원 일을 시작했다.
사람을 만나 내밀한 속사정을 들어야 하는 직업. 가사조사관.
이혼 조정 중에 싸움이 나거나 판결을 내리기 어려울 때, 판사의 요청으로 직접 집으로 찾아가거나 부부를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게 가사조사관의 일이었다.
번아웃. 첫 직장에서의 서툰 인간관계. 언니의 죽음.
한 번 부서졌던 마음은 쉬 괜찮아지지 않았는데...
출간 즉시 드라마 제작 확정!!
컨텐츠랩비보가 선택한 첫 장편소설!!
밀리의 서재 밀리로드 연재 월간 1위!!
과장된 홍보가 아닐까 염려됐던 마음은 온데간데없고, 도연의 언니와 도연에게 감정이입하며 읽게 되는 소설.
인간관계로 힘들었던 경험, 살면서 지독히 외로웠던 순간, 어디서부터 어떻게 매듭을 풀어야 할지 몰라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었던 시간을 보낸 분이라면 많은 부분 공감하며 읽게 될 소설이다.
등장인물의 상처에 공감하고, 누군가의 말에 위로받는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누구에게도 곁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자신을 보호하기로 마음 먹었던 도연. 부서진 마음으로 제2의 삶을 시작한 도연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궁금했다.
나와 도연을 응원하며 읽게 되는 소설.
<마침내, 안녕>의 의미가 궁금하시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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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27
"백 선생은 잘 해왔고 지금도 잘하고 있어요. 그걸 의심하지 말아요. 그 생각이 흔들릴 때면 전화해요. 내가 매번 얘기해줄게요." (...)
"그런데 백 선생, 잘 안 해도 돼요."
>밑줄_p53
열심히 말고, 그냥 살아.
열심히 살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거야. 잊지 않으려고 몇 번이고 곱씹었다.
>> 이 서평은 서사원(@seosawon)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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