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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티와 고양이
무라야마 사키 지음, 최윤영 옮김 / 빈페이지 / 2025년 5월
평점 :
#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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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보다 착한 마법사가 되고 싶었던 소녀가 있었다.
이른 나이에 엄마, 아빠를 잃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던 리쓰코. 어느새 가족은 모두 떠나고, 이웃마저 큰 도시로 이사했다. 그녀의 나이 쉰.
평생동안 일했던 인쇄소마저 곧 문을 닫을 상황이라, 리쓰코는 모아둔 돈을 아껴쓰며 살 생각이었다.
계획은 그랬다.
초록색 눈빛의 검은 고양이를 만나고, 고양이 마신을 만나기 전까지. 인생은 생각지도 못한 인연을 엮어, 운명을 바꿔놓았다.
착한 마법사가 되고 싶었던 소녀를 정말 착한 마법사로 만들었으니...
리쓰코는 세상을 구하는 데는 관심도 없었다.
아주 약간의 행운이 필요한 이에게 자신의 마법과 밀크티, 추억의 음식을 선물하기로 했다.
평소와 다른 풍경에 눈길이 머문다면, 그곳에 네코미미가 열릴지 모른다.
바람이 포근하고, 나무가 더욱 푸르고, 노을이 더욱 황금빛일 때, 그곳에 리쓰코와 고양이 멜로디가 운영하는 네코미미가 지나가고 있을지도.
당신을 그리워 하는 누군가의 바람이 당신을 그곳으로 인도할지도 모른다.
카페 네코미미을 운영하는 리쓰코와 고양이 멜로디. 마법사가 여는 카페. 세상 어딘가를 스치는 바람처럼 여행하다가 조용히 문을 연다.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아주 살짝 웃음 짓게 하기 위해서.
소설판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을 만났다.
약간의 판타지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이야기.
동글동글한 그림체와 포근한 색체를 상상하게 한다.
하늘과 강, 공원, 절, 학교 등 익숙한 장소에서 일어나는 마법 같은 순간들.
"어쩌면, 진짜 그럴지도, 세상엔 아직도 기적이 일어나니까." 라는 상상을 하게 되는 소설.
감성적인 하루를 보내고 싶은 날 꺼내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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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12,13
아마도 그건 신데렐라의 착한 마법사 같은 느낌이랄까. 마법 지팡이 한 방으로 누군가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 그런 마법을 쓸 수 있다면. 어릴 적 동화책을 읽으며 리쓰코가 동경한 것은 신데렐라가 아니라 마법사 할머니였다.
>밑줄_p111,112
ㅡ 세상은 인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친절하니까.
ㅡ 분명 아주 많은 인간이 구원받고 있을 거야. 세상에는 마법도, 기적도 존재하니까. 인간이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을 뿐.
>> 이 서평은 빈페이지(@book_emptypage)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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