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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꿈
앨런 라이트맨 지음, 권루시안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4월
평점 :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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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되지 않은 책상. 덥수룩한 머리와 며칠 입은 듯한 옷.
멍한 표정으로 한곳을 응시하며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한다.
'아까 본 장면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시간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한 아인슈타인은 시간에만 몰두하며 하루를 보낸다. 친구 베소는 사회성이라곤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아인슈타인이 걱정스러웠다.
"이번엔 또 뭐에 빠져서 저럴까?"
책은 하얀 페이지와 회색 페이지로 구분되어 두가지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얀 페이지엔 짧은 이야기가 두서도 없이 시작되었다가 끝이 난다.
'무슨 이야기일까?'
'메시지가 무얼까?'
거창하게 생각하며 하얀 페이지를 읽지 말고, 꿈을 꾸듯, 보여지는대로 그대로 읽고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해 보시길 추천한다.
이야기 자체가 시간을 정의하고, 사람마다 믿고 따르는 다양한 시간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회색 페이지에선 꿈 속에서 시간을 만나는 아인슈타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가지에 몰두한 그의 집념을 살펴 볼 수 있다.
상대성.
내가 옳고 네가 그르다. 시간을 그렇게 판단할 수 있을까?
수많은 꿈이 그걸 증명한다. 사람 수만큼 시간을 정의하는 수도 늘어나는 법. 사람들은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간의 의미를 믿고 따르며 삶을 이어가는 게 아닐까?
그러다, 문득 나는 시간을 정의해 본 적이 있었나 생각해 봤다. 뚜렷한 목적없이, 정의내릴만한 주제는 아니었기에, 아인슈타인의 꿈 중에서 내 생각과 비슷한 내용을 찾아보았다.
1905년 5월 3일.
과거를 후회하느라, 미래를 걱정하느라, 현재에 집중하지 못했던 필자에겐 그 꿈 속의 시간을 간직하고 싶었다.
당신이 생각하는 시간은 아인슈타인이 며칠에 꾼 꿈에 소개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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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20
시간에 관한 꿈을 꿀 때마다 그럴듯한 시간의 본질이 하나씩 새로 나타났고, 그 가운데서 한 가지가 유달리 마음을 끌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나머지가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 나머지도 딴 세계에서라면 있을 법한 것이다.
>밑줄_p48
순간의 세계다. 진신의 세계다. 말로 튀어나오는 것은 모조리 그 순간에만 해당되고, 눈길에는 제각기 한 가지 의미만이 있을 뿐이고, 감촉에는 저마다 과거도 미래도 없으며, 입맞춤은 모두가 순간의 입맞춤이다.
>> 이 서평은 다산북스(@dasanbooks)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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