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식당, 사랑을 요리합니다 고양이 식당
다카하시 유타 지음, 윤은혜 옮김 / 빈페이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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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고양이 식당
추억 밥상을 차려 드립니다."
고양이 식당은 예약제이고, 라스트 오더는 오전 10시.
특별한 일이 생기는 곳이라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예약이 들어오는 식당이다.
추억 밥상을 주문하고 따뜻한 음식을 마주하면, 마법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곳.
과연 고양이 식당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딸랑~!

네 개의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에 빠져있다.
고백하지 못한 말이나 함께 하지 못한 시간을 아쉬워하는 일로 일상은 엉망이 되어 갔다.
히마리는 남편을.
미나토는 사랑하는 연인을.
신지는 어머니를.
시게루는 정혼자를.
실의에 빠진 그들은 모두 사랑하는 이를 잃었다.
사랑하는 이는 먼길을 떠났지만, 듣고 싶은 말도 하고 싶은 말도 여전히 남은 이의 마음 속에 그대로였다.
그때, 우연히 고양이 식당의 존재를 알게 되는 사람들.
"고양이 식당에 가봐요. 거기서 추억 밥상을 먹으면 소중한 사람과 만날 수 있어요."

사람들은 늘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이 무한할 거라 생각한다. 물론 사고는 일어날 수 있지만, 그건 내 일이 아닐거라 여기며.
"지금 말 못하면 나중에 말하면 되지."
"오늘 못하면, 내일 하면 되지 뭐."
하지만, 소설 속 등장인물들에겐 내일은 없었다. 다음은 없었고, 영원한 이별 뿐이었다.
전하지 못한 말과 함께 하지 못한 시간은 어깨에 내려앉은 먼지처럼 털어도 털어지지 않고, 마음에 내려앉았다.
소설은 내가 겪고 싶지 않은 순간을 그려냈다.
저자는 떠난 이와 남은 이의 마음을 느낄 수 있게, 등장인물의 감정 변화를 표현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후회와 그리움은 남은 이가 짊어져야 할 몫이기만 할까?
고양이 식당을 방문한 사람들은 무엇을 바라고 왔을까?

지지고 볶고, 못 살겠다고 고함을 지르며 싸우더라도,
지금 함께 있으니 가능한 일이었다.
소설 속 인물들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일이었으니까.
바로 지금.
당신 옆에 있는 사람들과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사는 일을 미루지 말아야 할 이유를 소설에서 찾아보시길 바란다.

>>
>밑줄_p30
남편을 저주하는 자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딱 한 번 말했을 뿐인데,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반복해서 들려왔다.
그것이 다모쓰에게 했던 마지막 말이었다. 취소하고 싶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 사과하려 해도 그이는 이미 이 세상에 없다. 이제 만날 수 없다.

>밑줄_p162
죽은 자는 이 세상에 머물 수 없다.
저세상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소중한 사람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은 추억 밥상이 식어버릴 때까지만이다.
기적의 시간은 길게 이어지지 않는다. 순식간에 과거가 되어버린다.

>> 이 서평은 빈페이지(@book_emptypage)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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