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도대체 왜 그럴까?
구송이 지음 / 아리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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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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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스레드에서 저자의 글을 읽었을 때, 기분을 잊을 수 없다.
"세상에, 우리 부부 같은 사람들이 또 있네."
저자의 부부가 다투는 모습은 토시 하나 틀리지 않고 우리 부부와 완전 똑같았다. 놀란 마음을 진정하고 나니, 사실 좀 무서웠다.
해결책이 있긴 할까? 의구심이 앞섰다.

저자는 서두에 "이 책은 철저히 저의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라고 밝히고 시작한다.
부부 관계 개선을 위한 전문가 글이 아니라, 아동복지와 상담심리학을 공부한 저자가 직접 본인 부부의 경험을 담은 책이라는 점이 끌렸다.

남편에게 서운한 아내의 글.
남편을 이해해 보려는 아내의 글.
남편의 말과 행동에 상처받는 이유.
죽음까지 생각했던 지옥에서 서서히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을거란 희망을 찾아가는 글.
저자 부부 사이의 내밀한 대화까지 사실적으로 옮겨, 독자에게 부부의 상황을 전달하는 것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저자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었고, 남편으로부터 무한한 지지와 인정을 받길 원했다.
다만, 이건 저자만의 바람이었을 뿐. 저자의 남편은 최수종이 아니었다. 아내가 듣고 싶어하는 말은 '내 사전엔 없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남편만 있을 뿐.
그게 저자 부부의 현실이었다.

저자는 부부의 문제를 무조건 남편 탓이나 본인의 탓으로 여기지 않았다. 몇 시간에 이르는 다툼에 지친 상태에서도 '어떻게 하면 다툼을 줄일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저자의 자제력에 박수를 보낸다.
'왜 나만?' 이란 생각이 들만도 한데, 논리적 우위에 욕심내지 말고 자존심보단 행복한 가정을 생각하자는 저자의 조언에 뜨끔했다. 그러지 못했던 순간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책은 객관화 하는 방법, 진짜 의도 찾기, 비폭력 대화법 등 저자가 직접 실천하며 효과본 방법을 소개하며,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대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관계가 있다면, 꼭 부부가 아니어도, 큰 도움이 될 방법이었다.
평범한 대화가 안되는 사이엔 어떤 숨은 감정이 있는지, 어떻게 하면 원활한 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지, 상세하게 알려주는 책이니 참고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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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34
너를 죽일 수 없으니 나를 죽일 뿐이다. 나를 부정하는 너를 인정하느니, 그냥 내가 죽는 게 낫다.
내가 나를 죽이는 그 순간에도 남편은 그저 냉소를 띄며 우두커니 바라보기만 할 뿐,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
이 남자는 내 아픔에 관심이 없다. 그저 이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적이다.

>밑줄_p64~65
회피형 유형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은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은 잘 신뢰하지 않는 모습을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나누었을 긍정적인 반응을 받은 경험이 별로 감정을 숨기는 법을 일찍부터 배웠다고 한다.
그래서 어떠한 일이 생겼을 때 감정적인 반응을 하기보다는 해결 위주로 사고를 한다고 한다.





>> 이 서평은 저자 구송이(@song.song.9)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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