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비채서포터즈3기>>여전히 한량처럼 지내는 청춘들.<다다미 넉 장 반 신화대계>의 등장인물들이 그대로 등장하는 이야기는 이미 아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처럼 반가웠다. 인물들 간의 캐미를 어느 정도 알고 읽어서인지, 금세 이야기 속을 빠져들게 된다.시모가모 유스이 장에서 유일하게 에어컨이 있는 방. 209호.누구나 그 방으로 들어가길 원했다. 후덥지근한 여름을 버틸 수 있는 유일한 문명의 이기 에어컨이 209호에만 있었기 때문이다. 1층에서 살던 주인공은 드디어 2층으로 입성했고, 게다가 209호. 드디어, 유의미한 삶이 시작될 모양이라 생각했다.오즈가 에어컨 리모컨에 콜라를 쏟기 전까지는. 그럼 그렇지. 인생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고장난 에어컨 리모컨이 고장난 적 없는 시간으로 돌아간다면? 또 다시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약 16년 만에 출간된 속편. 전편의 분위기를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옛날 표현을 많이 쓴 문장. 전편에 등장했던 문장들을 그대로 인용.전편에서 중요한 설정이었던 부분을 드라마의 "지난 이야기" 같은 느낌으로 언급.전편과 이어지는 내용은 달리 없고, 설정만 그대로 가져온거라 꼭 전편부터 읽을 필요는 없는 스토리였다.그러니, 이 책부터 읽는다 해서 문제될 건 없다는 뜻이다.<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를 읽고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을 미리 접하지 못했다고 해서, <다다미 넉 장 반> 시리즈를 읽지 못할 이유가 없는 것처럼.유쾌하고 엉뚱한 이야기. 에어컨 리모컨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시간여행까지 이어지다니. 한계가 없는 백지수표처럼, 감히 다음 이야기를 예상조차 할 수 있는 번뜩이는 상상력.전편에 이어 후속작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했다.과거가 변하면 미래도 바뀐다는 시간여행의 패러독스. 그들만의 티키타카로 유쾌하게 풀어낸다.과연 미래인의 엄마와 아빠는 누구일까?미래인과 등장인물 간의 연결고리는 어디에 있을까?타임 패러독스 문제는 해결될 것인가?초반부터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는 소설이라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한결같이 유쾌하고 변함없이 무모한 이야기 속으로 당신도 빠져보시기 바란다.> 밑줄_p10대학생 시절이라는 수행 기간도 반환점을 지났다. 그런데도 나는 아직 한 번도 유의미한 여름을 보낸 적이 없다. 사회적으로 유용한 인재가 되고자 자신을 단련하지 못했다.이대로 손 놓고 있다가는 사회가 내 면전에서 냉혹하게 문을 닫아버리리라.기사회생을 노리는바, 타개책은 문명의 이기 에어컨이었다.> 밑줄_p92나는 진짜 타임머신 앞에서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았다. 사리사욕에 눈이 멀었었다고 할 수밖에 없다. 에어컨 리모컨 하나 때문에 온 우주를 위기에 몰아넣은 것이다. 시공 연속체에 대한 윤리관이 결여된 사람은 다무라가 아니라 나 자신이었다.>> 이 서평은 비채출판사(@drviche) 서포터즈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다다미넉장반타임머신블루스 #모리미도미히코 #비채#장편소설 #일본소설 #청춘소설 #대학생활 #시간여행#개정판 #소설추천 #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