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위도와 경도 ㅣ 달달북다 9
함윤이 지음 / 북다 / 2025년 2월
평점 :
#서평
#달달서포터즈3기
#로맨스_하이틴
>>
십대의 사랑. 하이틴 로맨스. 십대 후반의 아이들.
곧 법적으로 성인의 범주 안에 속할 아이들.
위도와 경도의 사랑은 맹목적이었고 거침없었다.
소녀는 소년을 양아치 같다고 했고, 소년은 소녀를 욕하는 아이 같다고 했다.
두 아이는 동갑이었지만 결코 가까워지고 싶지 않은 서로였다.
지구의 한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때문에 둘은 처음 만났다. 우주로 가기 위한 훈련을 받기 위해서.
친하게 지내라는 연구소 사람들의 말과 다르게 서로 어색하기만 하다, 훈련이 거듭될수록 서로에게 의지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우주에서 원인 불명의 사고가 났고 소년과 소녀만 남아 우주를 떠돌아 다니게 된다. 서로에게 의지한 채.
열흘만에 지구에 도착한 아이들.
하지만, 두 아이는 "우리는 10년간 우주에 있었어요."라고 동시에 말하는데...
위도와 경도의 행동을 보며 잊었던 감정들이 되살아났다.
청소년을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참을 인자 백번을 쓰며 꾹꾹 눌렀던 감정들이 퐁퐁퐁 샘솟았다.
내 눈엔 그저 바람 불면 날아갈까, 쥐면 부서질까, 아슬아슬한 유리인형 같아 보이는데, 아이는 이미 성인의 몸과 마음이라 생각하고 행동하려 한다. 여전히 어리숙하고 허술한 틈이 많은데, 본인은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위도와 경도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우주에서 머물던 시간과 지구로 돌아온 시간의 갭이 10년이라니. 어른과 청소년이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를 이렇게 표현한 게 아닐까.
또, 자신들의 뜻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위도와 경도는 자해라는 방법으로 원하는 것을 얻으려 한다.
소설이라 극단적으로 표현한 것도 있겠지만, 실제로도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을 돌보지 않는 방법으로 어른과 대치하는 경우가 많다.
자해, 가출, 무단결석, 술과 담배..
이외에도 십대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게 많지만, 하이틴로맨스 장르답게 사랑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그들의 사랑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처럼,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처럼 맹목적이다.
작은 변화에 소스라치게 놀라고, 불안해 하는 모습까지 실감나게 표현했다. 물론 과장된 설정과 캐릭터로 표현했지만, 그 속에 담고 있는 십대 모습은 현실적이다.
십대의 자녀가 이성에 눈을 뜨고 첫사랑을 경험하는 그때, 어떤 감정적인 변화가 일어나는지 확인해 보고 싶으시다면 일독을 권한다.
>밑줄_p34
위도와 경도는 하나로 포개진 손을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접촉된 표피에서 무언가 변하고 있었다. 우주를 떠도는 동안 투명해지던 몸이 다시금 뚜렷해졌다. 새로운 시간 또는 사건이 둘의 몸속에 쌓였다.
>밑줄_p65
요동치는 차 안에서 두 개의 시선이 마주쳤다. 위도와 경도가 입을 벌렸다. 서슬 퍼런 두려움이 목구멍으로 밀려들었다. 서로 다른 행동을 했으며 각자 다른 의견을 냈다는 사실이 그들을 얼어붙게 했다.
>> 이 서평은 북다(@vook_da) 서포터즈 활동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달달북다 #국내소설 #로맨스소설
#위도와경도 #함윤이 #북다
#신간소개 #신간소설 #하이틴로맨스
#십대사랑 #자해 #세대차이
#소설추천 #완독 #서포터즈 #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