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펼침 (주책공사 5주년 기념판)
이성갑 지음 / 라곰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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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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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녁 8시부터 새벽 5시까지 독서모임을 한다고?? 신청하는 사람이 있을까??"
다음 날 올라온 단체 사진 속엔 동네 서점 입구가 하나도 보이지 않을만큼 빼곡한 사람들이 있었다.
책으로 얼굴을 가리거나,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얼굴의 반을 가리는 방법으로 익명을 보장한 채.
바로 주책야독 모임을 통해 추책공사를 알게 되었다.
게다가 부산이라니. 필자가 사는 곳이 아니던가.
서점을 방문하기 전부터 내적 친밀감이 마구 쌓였다.

정확하게 90도로 허리를 구부린 배꼽 인사로 하루를 마무리 하는 글을 올리는 사장님.
이름보다 "주책공사"로 불리는 일이 더 많은 저자의 글은 참 예의 바르고 다정했다.
왜 책과 함께 하는 삶을 살게 됐는지.
책이 인생에서 어떤 도움을 주는지.
주책공사는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인간 이성갑은 어떤 사람인지.
다양한 주제와 소재로 이야기를 펼친다.
여행길에 잠시 들린 독자가 헛걸음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중무휴를 시작했다는 에피소드.
없는 시간을 쪼개서 늘 신간을 살펴보고 읽는 일을 멈추지 않는 것은 직접 읽은 책만 판매한다는 에피소드.
따뜻하지만, 단단한 저자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편안하게 읽히는 내용과 구어체로 쓴 문장은
주책 공사를 방문했을 때 책방지기 사장님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내가 사는 서부산은 중앙동이 더 가깝다. 거리상으로는.
민락동으로 이사한 후 더 자주 찾아가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지만, 내적 친밀감만큼은 여전히 가찹다.
독자를 배웅하러 나왔다가, 책도 함께 배웅하는 마음이 바로 저자가 바라는 삶의 자세가 아닐까.
"읽음이 삶이 되기를 꿈꾼다."
몸소 실천하는 사람이고자 했던 저자의 뚝심있는 마음을 느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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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180
도서전에서 이런저런 책을 둘러보고 있는데 부스에 있던 분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갑자기 저를 뚫어지게 쳐다봅니다. 더 고개를 숙이고 책을 보는 척하는데, 그분이 먼저 말을 건넵니다.
"혹시... 주책공사...?"

>밑줄_p204
책은 정답을 찾는 도구가 아니라 길을 찾고 만드는 도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지만 길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동이 필요하며 돈도 필요합니다. 책을 읽고 사유하는 삶은 그만큼 어렵습니다.


>> 이 서평은 라곰출판사 (@lagom.book)으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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