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땡땡이 엄마. 그 소식 들었어?""땡땡이 엄마. 같은 반에 ㅇㅇ이라고 알아? 세상에 그 집에..."같은 아파트에 산다는 공통점으로 똘똘 뭉친 아기엄마들. <아파트 사람들>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그녀들의 이야기였다. 소설은 신영이와 순이, 두 명의 화자를 등장시켜 주변 사람들로 인해 삶이 더욱 고단해지는 과정을 여과없이 보여준다.5살 첫째를 키우며 둘째를 임신한 신영. 오래된 빌라 근처로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는 걸 보면서, 이사할 이유만 찾고 있다.순이는 엄마의 바람과는 달리 운명에 발목 잡혀 허우적대는 여자다. 집 안에 일이 생기면 모든 형제들은 나몰라라 하고, 순이가 다 도맡아야 했다. 도망치듯 한 결혼은 행복하지 않았다. 능력없는 남편. 술만 마시는 남편. 운도 지지리도 없는 팔자라 애 업고 다니며 돈 벌러다녀야 했다. 악착같이 돈모아서 아파트로 이사가고 싶은 이유는, 같이 일하는 아줌마 콧대를 꺾어주기 위해서.높이 솟은 아파트는 그녀들의 꿈이었다.꿈을 이뤘다고 생각했던 그녀들에게 과연 행복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었을까?쉬고 싶어도 불려나가야 하고, 원하지 않는 도움을 시도때도 없이 베푸는 이웃들로 서서히 지쳐가는 신영.없이 사는 건 매한가지인데도 그 틈에서 조금 나은 것을 헐뜯는 사람때문에 악에 받친 순이.그녀들은 오롯이 피해자이기만 했을까. 누군가에겐 가해자가 되어 뜬소문 속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결혼하자마자 살던 아파트의 그녀들이 떠올랐던 이야기들. 사실적인 이야기와 등장인물의 시커먼 속내를 가감없이 표현해, 한편으로는 뜨끔했다.'나는 뭐 얼마나 도도하게 깨끗했으려고.'그 속에서 나도 이용 당하고 이용하며 울고 웃지 않았던가.주변 사람때문에 마음 쓸 일이 많은 분이 계시다면 일독을 권한다. <아파트 여자들>의 등장인물 중 당신은 어떤 위치에 있는지 살펴보며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다.거울치료랄까.>>>밑줄_p9현재 살고 있는 내 집은 아주 낡았고 별로라고, 지금 당장 이라도 새 옷으로 갈아입으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 내 수중의 통장 잔고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당장 이곳으로 오지 않는다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 같은 마음에 눈과 귀, 정신은 허허벌판의 완공되지도 않은 가짜 집에 사로잡힌다. 완벽해 보이는 이곳에서 살면 모든 걸 다 가진 것처럼 더 이상 필요한 건 아무것도 없을 것만 같다.>밑줄_p91서로들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보여도 단점을 보이는 순간 삽시간에 그것이 먹잇감 표적이 되어버린다. 나도 이 사람들과 등 돌리면 곧바로 물어뜯기고 또 다른 이름 모를 누군가의 안줏거리가 되어 헐뜯기겠지?>> 이 서평은 저자 서린(@xurin.rin)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아파트여자들 #서린 #마움공감#장편소설 #국내소설 #인간관계 #뒷담화 #질투 #오지랖 #은따 #품앗이#중쇄축하해요 #소설추천 #소설소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