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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는 총 10권이다.
만화로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은 아이들이 글책으로 넘어갈 때 추천할만한 전집이다.
신화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단어 선택과 표현으로 쉽게 읽혔다. 다만, 그리스로마 신화는 남성 우월주의, 정복, 싸움, 시기, 질투 등 설정 자체가 걸림돌이다.
첫책을 읽을 때부터 "이 내용을 아이들이 읽어도 될까?"라는 의문은 꼬리표처럼 따라 왔다.
그때 도움이 된 저자의 주석.
신화의 배경이 되는 도시의 문화적 배경과 관점을 설명하거나, 신화 속 인물과 사건에 대한 배경 지식을 제공해, 시대의 차이로 받아들여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아이들이 신화를 스토리 위주로 읽는데 그치지 않고, 저자가 제공하는 주석을 더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9편은 8편에서 등장했던 오디세우스가 트로이아 전쟁이 끝난 후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신의 장난과 도움으로 귀환한 시간은 자그마치 20년.
포세이돈의 분노, 마녀 키르케의 유혹, 괴물 스킬라와 카립디스의 위협 등 많은 위험과 고난이 그를 시험했다.
그럴 때마다 좌절하고 주저앉기 보다, 인내하고 지혜를 마련한 오디세우스.
간신히 도착한 고향 역시 쉽게 문을 내어주지 않았다. 가족 곁으로 가겠다는 신념은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었다.
아이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과 영웅이 처한 어려움을 통해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찾게 된다.
분노, 질투, 모함 등 다양한 인간군상을 살펴볼 수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아이들의 공감능력에도 큰 도움이 된다.
9편에서는 지혜와 인내, 사랑, 도전 등 아이들이 일상에서 겪은 일과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상황들이 자주 등장한다.
복잡한 인간관계를 이해하고, 핵심 메시지 찾는 연습이 자연스럽게 되는 책. 비문학 독해 능력 키우기에 안성맞춤이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문해력이 걱정이라면,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를 추천한다.
>밑줄_p15
아무리 아름다운 바다가 있고, 편안한 삶을 누릴수 있다 해도 욕망과 의욕없이 사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다. 뭔가 하려는 의지가 없으면 더 이상 인간이라고 할 수 없다.
마침내 오디세우스의 선단은 다시 큰 바다로 나섰다. 상상도 못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한 채.
>밑줄_p99
포세이돈이 움직이자 마침내 바다에는 다시 파도가 일렁이며 무시무시한 폭풍이 몰아쳤다. 검은 구름이 하늘을 뒤덮더니 바다가 하늘이 되고 하늘이 바다가 된 것처럼 천지가 뒤집히는 듯했다. 거센 바다는 나뭇잎 한 장만도 못한 뗏목을 두들겨 때렸다. 광풍이 불어닥치자 돛대는 그대로 부러지고 말았다. 돛도 갈가리 찢어져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 키를 붙잡고 있던 오디세우스는 절규했다.
“아! 신이시여! 어찌하여 이런 고난을 주십니까?”
>> 이 서평은 비전비앤피(@visionbnp)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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