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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는 총 10권이다.
만화로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은 아이들이 글책으로 넘어갈 때 추천할만한 전집이다.
신화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단어 선택과 표현으로 쉽게 읽혔다. 다만, 그리스로마 신화는 남성 우월주의, 정복, 싸움, 시기, 질투 등 설정 자체가 걸림돌이다.
첫책을 읽을 때부터 "이 내용을 아이들이 읽어도 될까?"라는 의문은 꼬리표처럼 따라 왔다.
그때 도움이 된 저자의 주석.
신화의 배경이 되는 도시의 문화적 배경과 관점을 설명하거나, 신화 속 인물과 사건에 대한 배경 지식을 제공해, 시대의 차이로 받아들여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아이들이 신화를 스토리 위주로 읽는데 그치지 않고, 저자가 제공하는 주석을 더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7편에선 헤라클레스의 모험과 도전을 담았다.
제우스의 아들 중에서도 손꼽는 영웅. 헤라클레스.
여기서도 헤라의 시기는 한사람의 운명을 뒤흔들어 놓는다.
결국, 인간 세상의 일에 영향을 주고 받던 헤라클레스는 12가지 과업을 이루고 와야하는 운명에 처했다.
거듭된 과업은 점점 어려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헤라클레스.
위대한 업적을 남긴 위인들에게서는 얻을 수 없는 통쾌함이랄까.
신과 같은 힘을 가진 인간.
결국 신이 되는 인간.
아이들은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의 능력에 열광한다. 이루지 못할거라 생각했던 과업을 하나하나 해내는 헤라클레스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헤라클레스의 모험.
그 속에선 다양한 인간군상이 등장한다. 분노, 질투, 모함 등 인간의 감정과 행동은 글로 이해하는 일은 만화로 읽는 것보다 좀 더 시간이 걸리긴 할테다.
하지만, 글로 읽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상상력은 풍부해지고, 문해력은 좋아질테니 글책으로 넘어갈 때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로 시작하시길 추천한다.
📍p49
그러자 한 여인은 미소 지었고, 또 한 여인은 얼굴이 일그지더니 눈앞에서 사라졌다. 신들이 인생의 새로운 길을 떠는 헤라클레스를 마지막으로 시험한 것이었다. 그가 마음을 굳게 다지고 변함없이 주어진 숙명과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말이다.
📍p89 (주석)
앞으로 펼쳐질 헤라클레스의 과업은 신화적인 측면에서 보면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야. 하지만 역사적 관점에서 보면 이웃 지역에 쳐들어가서 식민지를 건설한 과정이지.
⭕️ 이 서평은 비전비앤피(@visionbnp)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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