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열국지 인문학 - 영웅의 길, 리더의 길
민관동 지음 / 디페랑스 / 2024년 12월
평점 :
#서평
▶️
저자는 인문학을 단순한 지식 탐구가 아닌,
학문과 지식이 우리 실생활에 활용되고 미래의 비전까지 제시할 수 있는 학문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철학은 사고력을, 역사는 판단력을, 문학은 창의와 상상력을 키우는 데 의의가 있다.
상상력과 판단력 그리고 사고력을 배양하는 데 안성맞춤인 텍스트가 바로 소설 <삼국지>, <초한지>, <열국지>라 말하며,
이 책들은 삶의 지혜와 처세술, 고사성어, 명언 등을 담고 있어 현대인이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 말한다.
▶️
<열국지>는 중국사 중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연의류 소설이다.
<초한지>는 주로 진나라의 흥망성쇠와 한나라의 건국과정을 묘사한 연의류이고,
<삼국지>는 후한 말기와 위나라, 촉나라, 오나라의 삼국시대를 거쳐 진나라로 재통일 과정을 담은 연의류 소설이다.
📚
그 중 왜 <열국지>인가?🤔
🏷춘추시대는 수많은 인재가 출현한 현인의 시대다. 특히 철학사상 분야에서 뛰어난 인재가 출현했고 이는 제자백가 출현의 계기가 된다.
그러나 정치와 사회의 기강이 무너지면서 도덕적 근간은 무너지고, 강력한 권력 통치에 필요한 법가사상, 전쟁위기를 극복하려는 손자병법과 오자병법 같은 병법서가 주목받는 사회가 된다.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시대적 요구는 유능한 인재가 등장하는 배경이 되었고, 천하를 얻으려는 영웅들이 대거 등장하는 영웅시대가 펼쳐지는 시대를 다뤄 흥미롭게 읽힌다.
🏷<열국지>는 문학적 구성과 예술적 미학이 뛰어난 작품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수많은 주인공 뚜렷한 인물형상과 등장인물 간의 갈등구조를 성공적으로 그려내 문학성이 짙은 소설이다.
물론 계속해서 바뀌는 주인공때문에 소설이 산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문장의 묘사기법과 훌륭한 문장 그리고 다양한 예술적 표현들이 <열국지>의 예술성을 드높인다.
🏷 책 구성을 살펴보면,
ㅡ 소설 <열국지> 스토리의 핵심만 간추려 분석하고 설명한다.
ㅡ '고사성어와 명언명구'를 정리한다.
ㅡ 상식 한 마당에서는 <열국지> 소개에 다 담지 못한 정보들을 다룬다.
📍p58,59
분노를 참지 못한 식나라가 먼저 정나라에 쳐들어갔으나 대패하였다. 국력과 군사방면에서 빈약했던 식나라가 당시 강국인 정나라를 친다는 것은 무모한 도발이었기 때문이었다. 즉, 자신과 상대방의 힘을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고 덤빈 당연한 결과였다. 이 사건으로 자기 역량을 알지도 못하고 함부로 행동한단느 뜻의 고사성어인 '부자양력'이 나왔다고 한다.
📍p114,115
"첫째, 당신은 주군의 시해 당시 재상의 신분으로 달아나 국경을 넘지 않았고, 둘째, 다시 조정으로 돌아와서 진 영공 시해자를 처단하지 않았으니, 재상이었던 당신이 그 도의적 책임을 지지 않고 누가 지겠소?"(...)
이처럼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고 사실대로 역사를 기술하는 것을 동호의 직필에 비유해서 고사성어 '동호직필'이 연유되었다.
📚
저자는 <열국지>를 요약하고 사자성어를 알리려고 이 책을 쓴게 아니다.
책 서두에 밝힌 것처럼 인문학이 가진 실용적인 목적을 이루는 데 의의를 두고, 중국 고전소설 속에 등장하는 역사적 순간과 등장인물을 통해 배울 점은 배우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은 활용할 수 있길 바랐다.
단순히 소설 <열국지>의 내용을 간추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열국지> 속에 담고 있는 사회 생활의 본질적인 문제와 방안을 인문학적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책이라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 일독을 권한다. ✨️✨️✨️✨️✨️
⭕️ 이 서평은 다반(@davanbook)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열국지인문학 #민관동 #다반
#인문학 #열국지 #동양철학 #중국철학
#중국사 #춘추전국시대 #역사
#책추천 #책서평 #완독 #신간도서 #신간소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