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뽑은 흰머리 지금 아쉬워 - 노인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담다 실버 센류 모음집 2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지음, 이지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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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노인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담은 시 모음집.
🎐 센류는 글자수가 정해진 짧은 시에 웃음을 담은 시.
🎐 일상, 인생, 생과 사 등 다양한 소재를 솔직담백하게 표현해 많은 공감을 자아낸다.


💯
자기소개 때
돌아가며 말한다
이름 고향 취미 지병
(낫케우. 남성. 교토부. 예순한 살)

💯
마음껏 보정했더니
퇴짜 맞아버린
내 영정 사진
(와쿠이 에쓰코. 여성. 니가타현. 예순여섯 살)


📍"센류"란?
ㅡ 3행 5-7-5 글자, 17개 음으로 된 짧은 시에 촌철살인의 익살을 담는 시의 한 장르, ‘실버 센류(川柳)’

ㅡ "실버"란 노년 세대를 일컫는 일본식 영어, 일본 철도의 노약자석은 '실버 시트'라 한다.

🏷
누구 눈치를 볼 필요도 없는 할매, 할배들.
깜빡이는 기억도.
보정이 과한 영정사진도.
지병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감추는 것 없이 모든 것을 소재로 사용한다.

셀프계산대 경험을 담은 센류를 읽으면서
키오스크 앞에서 어떻게 할지 몰라 멋쩍게 웃고 계시던 어르신들이 생각났다.

그런 경험들을 솔직 담백하게 담아낸 시 모음집.

🏷
"어떻게 이렇게 표현하셨지?"
하며 웃다가,

우리 부모 연세와 같은 분의 센류를 만나면,
마음이 찡 하다.
"우리 엄마도 이런 생각하실까?"
"아빠가 그래서 은행갈 때 나를 부르시는 걸까?"

센류는
어르신들의 생과 사, 인생, 일상, 사유를 유쾌하게 썼지만,
결코 유쾌한 내용은 아니다.

자기소개 내용을 담은 센류를 읽을 땐,
멀리 갈 것도 없이 필자와 친구의 대화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걱정스런 표정으로 건강과 노후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지나가는 어르신들은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할매, 할배의 풍류에 내 걱정도 호로록 녹아내렸다.
"아고, 좋을 때다." 하지 않으셨을까?

🙋 유쾌한 웃음코드가 있는 시를 읽고 싶다면,
🙋 어르신들의 생각과 삶이 궁금하시다면,


평범한 일상도, 깜빡하는 기억력과 평생 신경써야 하는 지병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를 생사를 다룬 시도 웃음으로 승화한 연륜이 느껴지는 시라서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포레스트(@forest.kr_)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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