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웨딩
제이슨 르쿨락 지음, 유소영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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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사랑하는 딸의 맨얼굴을 확인하게 되는 소설.
💢 타고난 기질은 어떤 양육 환경이어도 바꾸지 못하는가.
💢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딸의 위험천만한 계획.
💢 프랭크는 이 결혼을 막을 수 있을까.


📚
매기를 위해 했던 일이 프랭크와 매기 사이를 멀어지게 했다.
원하는대로 해줬으면 3년 동안 연락을 끊고 살진 않았을텐데.
프랭크는 매기의 갑작스런 연락이 반가우며서도 두려웠다. 다시 관계를 호전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번만큼은 딸을 위해 모든 것을 할 생각이었다.
사위 될 사람을 만나기 전까지는.

결혼식 전에 미리 인사를 나누는 자리. 사위라고 소개받은 에이든은 행동이나 태도, 표정까지 마음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다.
그래도 매기를 위해 노력을 해보지만, 에이든은 대놓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프랭크는 행복해 하는 딸과 떨떠름하게 앉아있는 에이든을 보며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결혼식 전에 미리 초호화 별장에 모이기로 한 가족들.
별장으로 가는 길에 만난 한 남자로부터 에이든의 더러운 추문을 듣게 된다. 사귀던 여자가 있었는데 어느 날 실종됐다. 하지만, 그 집안 사람들이 사건을 조작한 게 분명하다며 흥분하기 시작했다.
이 곳으로 오기 전에 받은 발신자 없는 편지가 생각난 프랭크. 사진 속엔 에이든과 한 여성이 연인처럼 다정한 한 때를 보내고 있었다.
혹시 그 여성인가?


📍p49
그리고 대화가 끊겼다. 나는 에이든에게 말을 시키려고 몇 마디 정중하게 운을 뗐다. 가족에 대해, 메사추세츠 미술대학에서 가르치는 일에 대해 물었지만, 그의 대답은 짧고 형식적이었다.
📍p76
호숫가에 서있는 젊은 남녀였다. 사진 속의 남자는 에이든이였는데, 저녁 식사 자리에서 보여준 적 없던 편안하고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 여자는 전혀 모르는 얼굴이었다. 매기 또래의 젊은 여자였고(...)
📍p82
딸의 결혼을 축하하고 신혼부부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빌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돈 태거트에 대한 매기의 설명을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고, 뭔가 이상하다고 말하는 머릿속의 작은 목소리를 무시했다.
📍p112
"그 애는 에이든에게 도움을 청하러, 경제적으로 조금만 도와달라고 이야기하러 저택에 갔어. 그 뒤로 그 애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 새ㄲ가 내 조카를 죽여서..."


📚
매기의 결혼식 소식에 기쁘면서도 이상한 소문에 휩싸인 사위를 두고 불안한 프랭크.
소설은 프랭크의 입을 통해 사건을 묘사한다.

에이든의 태도나 마을 사람들의 험담으로
프랭크는 점점 합리적인 의심을 하게 되고,
그의 불안한 심리가 담긴 문장들은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아무도 프랭크의 말을 믿어주지 않고,
괜찮다고만 하는 사람들 속에서 철저히 고립된 상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힘들어 하는 그의 모습에 감정이입 돼서 혼났다.


📚
같은 부모 밑에서 자라도 아이들은 저마다 가지고 있는 기질이 다르다.
어떻게 키워야 할까. 잘 크고 있는 걸까.
자식을 향한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은 어떤 부모든 똑같았다.

소설 속 매기는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운 아이다.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주변 사람을 이용하는데 거침없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도 마다하지 않는 아이.
일찌감치 그녀의 나쁜 싹을 알아 본 프랭크.
올곧은 성격의 프랭크와 상극인 매기는 아빠를 이해할수도 없었고, 이해하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프랭크는 '왜 그녀가 하나뿐인 삶을 이렇게 살까'
못마땅하고 안타깝다.
이집이나 저집이나 자식문제는 마음대로 안되는 모양이다. 에휴~🤦
과연, 음흉한 저의가 깔린 이 사악한 결혼식이 진행될 수 있을까?
궁금한 마음에 계속 읽게 되는 소설.
페이지 터너 보장!! 가독성 최고!!!

🙋 서스펜스 스릴러 소설 좋아하신다면,

딸이 위험에 처한 것은 아닐까 노심초사하는 아빠의 애끓는 부정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빌런을, 돈 많은 사람들이 휘두른 권력의 힘을 한꺼번에 버무려 재미 보장하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문학수첩 출판사(@moonhaksoochup)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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