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벌쓰데이 한국추리문학선 19
양시명 지음 / 책과나무 / 202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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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가면을 쓴 범인, 살해당한 부모, 범인으로 몰린 한 소년. 끝을 모르고 전개되는 스토리에 빠져들게 되는 소설.
🎂 과거와 현재, 가까운 과거를 오고가는 스토리.
🎂 과거의 사건과 현재의 사건에 등장하는 인물들 간의 연결고리를 파악하는 것이 관건.
🎂 가독성 최고, 페이지터너 보장.


📚
'내가 차에 뛰어 들었다고요?'
여기가 어딘지, 내가 누군지도 모르겠는데, 한 여자가 왜 그랬냐고 묻는다. 왜 자기 차에 뛰어 들었냐고.
대답도 못하고 있는데 그녀가 내 이름을 알려준다.
나한. 나한이라...왠지 익숙하다.
내 이름이 맞는 것 같다. 죄송하단 말밖에 할 말이 없었다.
보호자도 없는 나는 그녀의 방문이 기다려졌다.
퇴원하는 날. 나는 그녀를 따라 나섰다.
어차피 갈 곳도 없었고, 무엇보다, 하나도 기억나는 것이 없었으니까. 잘 곳만이라도 해결하고 싶었다.

그녀는 인쇄소를 운영하는 사장이었다.
휴게실에서 신세를 지게 됐으니 열심히 허드렛일을 도왔다. 하지만, 낙하산이라는 꼬리표때문에 직원들과 거리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쓰레기 더미에서 시체가 발견되었고, 평화롭기만 했던 일상은 서서히 일그러지기 시작했는데...


📍p9
흐릿해지는 나한의 시야. 아득히 멀어져가는 사람들의 말소리. 꺼져가는 나한의 의식에도 또렷하게 들리는 한마디. 살인자!
내가....내가 왜?
붙들고 있던 나한의 의식이 알전구가 나가듯 퍽, 꺼졌다.
📍p38
나한은 듣고도 못 들은 척했고, 알아도 모르는 척했다. 과거의 기억을 통째로 잃었다는 사실은 나한의 약점이 되었다. 무시와 멸시가 수시로 벌어졌다. 나한은 묵묵히 감당했다.
📍p53,54
인쇄소 안으로 발걸음을 돌리던 나한은 순간, 저도 모르게 뒤를 돌아봤다. 언제부터였을까. 직원들의 눈총보다 더 따가운 시선이 골목 어딘가 숨어서 자신을 지켜보는 듯 했다.
📍p81
"나한 씨의 무의식이 방어막을 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는 건 나한 씨 스스로가 과거를 지웠다는 뜻도 됩니다." (...)
내 과거를, 내가 지웠다고? 대체 왜?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는 나한은 혼란스러웠다.


📚
장면이 빠르게 전환되는 소설.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가는 이야기로,
인물들 간의 연결고리를 파악하며 읽는 동안 사건은 하이라이트로 접어 든다.

"현재의 사건이 과거의 어떤 인물과 겹치는 것일까?"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은 또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
연결고리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는데 새로운 사건이 팍!!!
숨막히는 속도감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영화를 보고 있는 듯, 눈앞에 상황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상황을 묘사하는 필력이 최고!!
단문으로 읽는 속도를 높였고, 화자의 독백은 상황을 빠르게 정리해 스토리 이해를 돕는다.

명실상부, 페이지 터너다.


📚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은 한 남자.
자신의 부모를 죽였다는 오명을 쓴 한 아이.
생일 축하를 해주고 미래를 선물한다며, 자기 눈에 띄지 말라고 말하고 놓아주는 범인.

어떻게 이 꼬인 인연을 풀어낼까??
마지막까지 궁금했다.

하지만, 곳곳에 숨어있던 복선들. 떡밥들.
필자는 결말을 읽고서야 눈치를 채고 말았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등장인물들의 정체.
긴장감을 두지 않고 갑자기 밝혀지는 게 아쉬울 정도로 그들의 정체가 바로 반전이었다.

작은 폭죽이 터지고, 큰 폭죽이 연발하듯 계속해서 밝혀지는 정체!!!
"그 때 그 말은 그러니까!!"
"그러니까, 얘가 그 사람?"


🙋 범죄 스릴러 소설 좋아하시면,

등장인물들의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는 스토리 전개와 탁월한 상황 묘사, 생각지도 못한 인물들의 정체로 숨막히는 몰입감을 선사하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책과나무(@booknamu)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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