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데리러 갈게
서석하 지음 / 인생첫책 / 202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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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할배 되기 프로젝트.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남매둥이의 틈새돌봄을 시작하다.
🎈남매둥이와 함께일 때 여덟 살 형아가 되고마는 프로 육아고수 할배.
🎈남매둥이와 함께 한 1년을 기록한 책.


📚
이 책의 주인공 남매둥이와 할아버지는 창문을 열고 톤을 높인 대화가 가능한 거리에 산다.
남매둥이 육아로 힘들어 하는 작은 딸이 사는 곳은 안동. 할배가 사는 곳은 오산.
할배는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둥이를 매일 만나기 위해 안동으로 이사했고, 작은 딸네 바로 맞은 편으로 거처를 정했다.

이사하는 날.
기계치인 할아버지 대신 도어락 비밀번호를 설정해야 했던 둥이네 아빠.
자기 집 비밀번호와 똑.같.이. 해달라는 남매둥이의 요청에 따라 할배집 도어락 비밀번호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할배집은 둥이의 아지트가 되었다.

할배는 둥이의 부모가 집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둥이를 보살펴 주는 틈새 돌봄을 하고 있다.
갑자기 데리러 가야 하는 경우도 생겨 정신없지만,
사랑스런 남매둥이를 실컷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그저 행복한 할배다.
가끔 둥이의 사랑을 확인하고픈 할배의 육아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p20
"혹시 저 욕하신 거 아니죠?"(...)
아이들에게 하는 말도 정말 조심해야겠단 생각이 든 날이다. 아이들이 무얼 알까 싶지만, 어른들보다 더 정확히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p40
음식의 맛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배합 비율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도 이런 비율이 있었으면 좋겠다. (...)
특히 가족관계를 위한 훌륭한 레시피는 만들어보려고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 할배도 가장 이상적인 관계의 배합 비율을 찾고 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p81
할배의 생각과 또래 아이들의 생각에 차이가 있음을 실감한다. 할배가 예뻐하는 만큼은 아니어도 매일 보아야 하고 앞으로도 보아야 하는 친구들과, 무리 없이 잘 지내주길 바라는 게 할배의 마음이다.
🏷p123
여우 같은 할배다. 둥이들 간식 메뉴를 미리 생각해 두었으면서 안마서비스에 대한 상품으로 둔갑시킨다. (...) 평소보다 특별히 초콜릿 분말 한 스푼과 할배 사랑 한 스푼 추가다.

📚
둥이를 위해서 둥이 맞춤 요리 하기.
둥이와 눈높이를 맞춘 놀이 하기.
아이가 꼬라지를 부리기 직전에 마음 달래주기.
남매둥이 다툼에 흥분하지 않고 중재하기.
가장 큰 능력은 둥이를 매일 사랑하기.

할배는 쌍둥이를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었고,
못하는 게 없었다.
하루는 마술사가 되었다가,
하루는 이야기꾼이 되었다.
공명정대한 판사가 되었다가,
쌍둥이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여덟 살 형아가 되기도 한다.

남매둥이와 함께 한 1년.
꿈 같은 시간이 흘렀고,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쌍둥이와의 이야기를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글도 잘 쓰시고 그림도 잘 그리는 다재다능한 할배.
이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할배도 되려 한다.
욕심쟁이 할배다. 후훗.


📚
아들 키우는 엄마, 딸 키우는 엄마, 다둥이를 키우는 엄마, 연년생을 키우는 엄마, 쌍둥이를 키우는 엄마.
엄마의 육아 경험담을 쓴 글은 자주 보지만,
할배가 쓴 육아 경험담은 생소했다.

엄마는 고단함, 힘듦, 외로움, 가끔 기쁨을 이야기한다.
같은 육아를 하는 것인데 할배의 육아 경험담은 왜 이리 담백할까?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 것. 그게 전부다.

마음에 불안과 사랑을 동시에 키우는 엄마와 다르게,
오로지 사랑만 듬뿍 채우는 할배.
할배의 사랑먹고 자라는 남매둥이는 참 좋겠다.


🙋 육아고수 할배의 밀당 육아가 궁금하다면,
🙋 여유가 묻어나는 할배의 육아가 궁금하다면,

아이와의 에피소드만 가득한 글에서 육아로 지친 마음을 위로받게 되는 특별한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인생첫책(@thefirstbookoflife)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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