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들리는 동물병원
타케무라 유키 지음, 현승희 옮김 / 북플라자 / 202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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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억지로 쥐어짜지 않는 힐링 소설.
🐱 동물과 교감하는 동물병원 선생님 아키.
🐱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결말로 2편을 기대하게 하는 소설.


🦉
사람과 대화할 때마다 끊어 말하는 아키 선생님.
동물을 데리고 온 손님에게도 낯가림이 심한 편이다.
잔뜩 긴장한 모습이 아깽이 갔다고나 할까.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한 후, 아키는 학교에도 갈 수 없었다. 아키 옆을 지켜준 것은 할아버지뿐이었고, 그녀를 밖으로 나가게 해 준건 고양이었다.
이 사건 이후로, 동물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한 아키.
그녀의 괴짜 같은 행동에 친구들도 서서히 거리를 두기 시작했고, 아키는 차라리 혼자가 편하다 느끼게 된다.

성인이 된 후,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동물병원을 인수해 운영하기 시작한 아키.
사람과 낯가림을 심하게 하는 괴짜 선생님과 어울리는 괴짜 조수 유키와 함께 하는 동물병원은 언제나 생각지도 못한 사건 사고로 시끌벅쩍한데....

🐢p12
동물의 보호자들로서는 수의사와 인간 대 인간으로 소통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는데도 이 병원이 인기를 얻는 까닭은 정확한 진단에 있었다.
내원하는 손님들은 아키를 절대적으로 신뢰했고, 금세 근방에서는 '동물과 말을 할 수 있는 선생님'이라는 소문까지 났다.
🐢p13
개는 아키의 얼굴을 본 순간 마치 사랑의 묘약이라도 마신듯 배를 보이고, 고양이는 코를 비벼댔으며, 토끼는 무릎 위에서 잠에 빠져들었다. 새와 파충류에 이르기까지 모두 아키에게 빠져 버렸다.
🐢p14
동물의 목소리는 당연히 아키에게만 들린다. 옆에서 보면 정신나간 사람의 혼잣말이다. 이것이 바로 보호자의 진료실 출입을 금지한느 가장 큰 이유였다.
🐢p133,134
"괴짜라는 말은 저한테는 칭찬이에요. 주위가 안 보일 정도로 몰두하는 게 있다는 말은 그만큼 열정이 있다는 뜻이니까요. 그러니까 그런 의미로, 아키 선생님은 괴짜가 맞는 것 같아요."


🐶
강아지, 고양이, 수달, 부엉이, 앵무새, 거북이, 토끼..
모든 동물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유일무이한 존재가 등장한다.

아버지의 교통 사고 이후 얻게 된 특별한 능력때문에,
불편한 점도 있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아키에겐 감사한 능력이다.
하지만, 몰라도 될 동물들의 아픈 사연까지 알게 되니 마음이 쓰이는 아키였다.

다행히 동물을 사랑하는 조수 유키가 있어,
임시 보호를 하고 있지만, 동물병원은 유기된 동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
동물이 주인공인 에피소드가 한편씩 등장한다.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동물의 사연을 알게 된 아키는 모르는 척 하지 못하고, 발 벗고 나서 동물의 상처를 낫게 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약간, TV동물농장의 소설버전이랄까?

동물을 구조하고, 주인을 찾아주고,
버려진 동물을 임시 보호하고,
동물이 가진 문제를 해결해주려는 아키를 보면, 표현할 수 없는 따스함을 느낀다.

'이번엔 동물이 등장하는 힐링소설이냐?'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억지로 사연을 쥐어짜지 않는다. 서툴어서 두려운 아키를 응원하며 이야기 속에 빠져들어 어느새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
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거리도 서서히 좁혀가는 아키를 보면서 설레고 기뻤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그녀에게 작은 변화가 시작됐을 때, 이야기가 끝이 나다니!!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소설.
(2편 주세요. 네??😂)

🐇 TV 동물농장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 동물을 사랑하는 분이시라면,

갑자기 차가워진 요즘, 따뜻한 이야기로 마음이 데워지고, 입가엔 미소가 어리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북플라자(@bookplazakorea)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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