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능동적

행복은 능동적
노연경 지음 / 필름(Feelm) / 2024년 11월

#서평


🏄‍♀️ 나라는 존재자체로 이미 반짝이고 있다고 말하는 책.
🏄‍♀️ 행복한 순간을 찾아나서라고 말하는 책.
🏄‍♀️ 남들과 비교하면서 불행하게 살지 말라는 책.
🏄‍♀️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은 내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책.


🌊
술을 마시다, 알맞게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악 소리에 마음을 맡기는 그녀.
그곳이 어디든,
주변에 누가 있든,
내가 지금 어떤 모습이든 전혀 상관없다.
내 마음과 감정에 솔직할 뿐.

저자는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었다.

가족이 주는 상처가 가장 아팠고,
문제가 생기면 이겨내보려는 노력 대신 '나는 원래 이정도야.' 라는 마음으로 문제를 회피했다.
뭐 하나 잘하는 게 없다는 생각에 2인자로 살았고,
남들을 위해 일하는 것에 만족하며 살았다.

이렇게 수동적이고 주변의 눈치를 보던 사람이,
마음이 움직이는대로 인생을 살고 있다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저자가 보낸 시간들이 궁금해지는 책을 만났다.


📍p26
쌍둥이와 비교하면서, 또 다른 이들과 비교하면서 얼른 훌륭한 업적을 이뤄내야만 한다는 조급한 마음에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포기해 왔다. (...) 글 쓰는 것을 좋아하면 작가 되는 것까지가 완성이 아니라 '글 쓰는 나' 자체로 이미 완성이다. (...) 가수도, 화가도 무엇이든 이미 다 내 안에 있는 것이다.
📍p71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보다 당장에 가진 게 없어 해야만 하는 일, 이뤄내야만 하는 일에 몰두해 있던 나에게 아주 쓸모 있는 재주 하나가 있었다면, 오라고 하면 가야죠, 하면서 어떻게든 구실을 만들어 내는 재주였다. 나를 위하지 않았던 와중에도 가장 나를 위하고 싶었던 나의 마음이 만들어 낸 재주. 나는 행복하고 싶었던 거다.
📍p88
행복은 능동적인 것이라 아주 작은 것이라도 발 벗고 찾아 나서야 하나 보다.
주차장에 놓인 인형, 집 앞에서 발견한 허름한 책방, 마트에서 우연히 읽은 글귀, 아빠가 사다 둔 맥주.
📍p179
우울증과 벌써 2번의 휴학. 남들은 열심히 공부할 동안 9개월간 모은 돈을 술과 여행으로 탕진해버리고, 빈털터리가 된 채로 한량처럼 걸어다니는데 뭐가 좋다고 이렇게 또 즐거울까. 남들 하는 대로 적당히 놀고, 적당히 공부하고, 적당히 행복하면 어땠을까. (...) 언제는 인생 조졌다더니 꽃 한 송이 두고 사진을 찍어대며 좋다고 실실 웃고 있다.


🌊
글 속의 화자는 비록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몰라 헤매는 시간이 있었지만, 순간마다 솔직했다.
처절하게 불행했을 때도.
소소하게 행복했을 때도.
힘들어서 인생 조졌다고 주저 앉았다가,
길가에 핀 들꽃 하나에 웃었던 사람이었다.

그 시절의 나는 현실에 타협했고,
남들이 정해둔 인생 시계에 맞춰 살았다.
들꽃이 피는 것도 모르고 살았던 20대를 보내며,
현실이 고단하단 핑계로 꿈을 꾸는 것조차 잊고 살았으니.
저자가 힘든 시간을 보냈던 내용은 안타까웠지만, 원하는대로 살아가는 부분은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삶을 사는 저자의 모습이 멋졌다.

🌊
저자는 대놓고 행복을 정의하지 않는다.

행복을 측정할 수 있는 게 과연 존재할까?
하지만, 우리는 어렴풋이 알 수 있다.
👉남들의 기준에 맞추는 삶이 행복할 리 없다는 것을.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행복한 순간이 존재한다는 것을.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하기 위한 선택을 하게 된다는 것을.
👉미래가 불안한 것은 행복을 꿈꾸기 때문이라는 것을.

철저하게 고립된 채 아파했던 어느 날,
바람 한자락에 몸을 맡겨 춤을 주고 있는 저자를 보며
'이런게 행복이구나.'라고 깨닫게 한다.


🙋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당신은 존재자체로도 이미 빛이 나고 있다고 말하며,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당신이라고 말하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필름(@feelmbook)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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