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아빠도 쉽진 않더라 -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동화, <퇴근 길 글 한잔!>
문수림 지음 / 마이티북스(15번지)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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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아빠가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24편의 이야기.
🎐생각할수록 의미가 짙어지는 짧은 동화.
🎐무명 작가의 1일 1마감 도전기.
🎐작가가 최근에 출간한 책 속에 소개된 글쓰기 연습 방법으로 쓴 결과물.


📚
"아이를 위해 글을 써야겠다."
라고 마음 먹었다고 해서 책을 낼 수 있는 부모가 몇이나 될까?

주변의 반응이 좋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1일 1마감하며 글을 써내려간 저자.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물에 대한 관찰력과
무한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로 24편 선보인다.

아이동화를 쓰겠다고 집필을 시작했지만,
유아시절에만 국한된 내용이 아닌 아이가 자라는 동안 겪을 풍파에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싶었던 그는 '세상의 모든 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어른동화를 완성했다.


📍p26
우리 집 앞에 있는 가로등과 가로수는 아빠 품에 매달려서 아기 띠를 하고 외출하는 너와 똑같은 거란다. 아기 띠 사이로 내려앉은 햇살 한 줌에 웃고, 너의 발을 간지럽히고 스쳐 가는 바람 한 줄기에 웃는 너처럼 말이야.
📍p116,117
"믿기 힘들겠지만, 난, 그러니까, 음, 찌,찌...르는 게...싫어. 정말, 싫어."(...)
포크는 단숨에 말을 토해내는가 싶더니 제자리에 드러누워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어.
📍p277
"인생은, 절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 이젠 네가 정상인 중 최고가 될 수 없을지는 몰라도 다리 한쪽이 없는 사람 중에서는 최고가 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온 거야. 그렇게 상황이 조금 변했을 뿐이야. 모든 게 끝이 난 게 아니라고. 째르노, 끝은 네 숨이 멎었을 때야 끝나는 거야."

📚
예쁜 그림과 아기자기한 글로 편집했다면,
24권의 양장본 그림책 전집이 될 양이지만 "1인 출판사 15번지"를 운영하던 저자는 비용 절감을 위해 최소한의 그림으로 가성비를 우선시했다.

그래서 동화라기 보단 초단편 소설 같다는 느낌이 강하다.

📚
주변에도 볼 수 있는 물건이나 사물을 소재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떤 상황에서든 밝은 면을 볼 수 있는 눈을 선물하고 싶었던 걸까?
이야기의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결말이 많다.

저자의 첫째에게 들려주듯 쓴 글은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의 마음에도 잔잔한 울림을 선물한다.


📚
이 책이 재밌는 부분은 글에서 그치지 않는다.
사소한 디테일을 발견할 때마다 또 하나의 읽는 재미를 선사했다.

먼저, 프로필 사진을 보고 살짝 당황했다.
말끔하게 차려입고 사선으로 앉은 작가의 사진 대신,
희멀건한 그림체 느낌의 사진이 실려있었다.
아기를 배 위에 올려놓고 눈 감고 있는 작가 사진.
장난기 많은 표정으로 사진을 고르고 있을 작가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

그리고 제목들.
ㄱ, ㄴ, ㄷ 순으로 짓느라 진땀 꽤나 흘렸을 것 같은 생각에 쿡쿡 웃음이 났다. 😄

마지막으로 <관통하는 글쓰기>에서 추천했던 글쓰기 연습 방법으로 쓴 글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방법으로 연습해 보세요."라는 말에
"이렇게 하면 됩니다."라고 보여주는 책.

작가님 책을 토대로 다시 글을 써보는 것도 좋은 글쓰기 연습이 될 것 같았다.


🙋 곰곰히 생각할수록 메시지가 남는 글을 좋아하시면,
🙋 소설 쓰기를 도전하는 예비 작가라면,


좋은 메시지를 남은 이야기로 잔잔한 울림을 선물하는 어른동화면서 소설쓰기에 도전하는 예비 작가에겐 큰 도움이 될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마이티북스(@mightybooks_15th)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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