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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들린 아이 ㅣ 캐드펠 수사 시리즈 8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평점 :
#서평 #캐드펠서포터즈2기
✒️ 역사적 이슈와는 별개로 사건이 전개되니 복잡할 것 없는 스토리.
✒️ 사건이 벌어진 상황과 관련 인물 간의 미묘한 심리를 파헤치는 클래식 미스터리 소설.
✒️ 사랑이란 이름 하에 벌어지는 은밀한 이야기.
✒️ 뛰어난 추리력과 따뜻한 마음을 겸비한 캐드펠 수사의 클래식 미스터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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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롭셔의 두 영주가 같은 날, 자기 집안의 아들을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에 넣고 싶다고 요청했다.
수도원에 오는 것을 스스로 결정할 나이가 된 한 명만 수락했고 다섯 살도 안 된 한 명은 거절 당했다.
애스플리 가문의 둘째 아들 메리엣과 함께 온 아버지의 사이가 의뭉스러웠다.
불안? 초조? 눈치 보는 메리엣의 표정과 행동이 캐드펠의 눈엔 스스로 결정한 것처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심쩍은 일은 또 있었다. 수도사 중 한 명이 나무에서 떨어져 피 흘리는 것을 본 메리엣이 이상행동을 보인 것이다.
분명 잠을 자고 있는데, 혼잣말을 하고 몸을 꼿꼿히 세우다니. 수도사들은 "귀신 들린 아이"라 부르며 수군대기 시작했다.
메리엣이 수도원 생활에 적응하느라 바쁜 와중에,
왕의 특사로 활동 중이던 한 성직자가 행적이 묘연해졌다. 사라지기 직전까지 머무르던 곳은 바로 애스플리 집안의 영지.
메리엣의 눈빛이 변하는 것을 놓치지 않은 캐드펠. 메리엣은 무언가 알고 있는 것일까.
캐드펠은 휴에게 메리엣 인터뷰 내용을 알려달라고 말하는데...
📍p37,38
"천성은 야성적이고 열정적인 아이인 것 같은데 말이야. 매나 꿩처러 지그시 상대를 응시하는 눈매에 허공에 가로걸린 암벽처럼 우뚝 솟은 이마를 가졌는데, 어울리지 않게도 줄곧 꾸중을 듣는 하녀처럼 두 손을 꼭 붙잡은 채 시선을 내리깔고 있더구먼."
📍p69
"피터 클레멘스가 9월 8일 밤 자기 아내의 먼 친척뻘 되는 사람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종적이 묘연해졌다는 사실을 알아냈거든요. 거기가 어딘지 짐작하시겠습니까? 바로 롱숲 가장자리에 있는 레오릭 애스플리의 영지입니다."
📍p63
"다들 평화롭고 차분한 마음으로 지내야 하는데 그가 분위기를 해치는 것도 사실이죠. 저희들끼리 그에게 악마가 붙었다고 수군대더군요. 그가 악마를 불러들였다느니, 악마가 다음번에는 누구를 먹이로 삼을지 모르겠다느니...그를 귀신 들린 아이라 부르는 소리도 들었어요."
📍p107
"전 수사가 되어야 합니다." 메리엣은 불쑥 대답하고는 얼른 고개를 돌려버렸다.(...)
어째서 글 대답을 했을까? '되어야 한다'는 건 다른 이의 의지나 도저히 물리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려 억지로 결단을 내렸음을 의미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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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션이란 장르를 들어본 적 있는가?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이야기의 빈공간을 작가의 상상력을 채운 소설을 팩션이라 하나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를 소개할 때 역사 추리 소설이라 말하는데, 팩션과는 거리가 있다.
그래서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나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맛이다.
👉시대적 배경만 가져다 쓴 추리 소설.
90년 대에 중세 시대 배경의 소설을 썼다 뿐이지 사건을 이해하는데, 역사적 사실이 중요한 단서가 되진 않는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시리즈라 단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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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매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기대되는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랄까.
이번엔 가부장적이고, 첫째만 챙기는 고지식한 가정사를 다룬다. 이는 우리 나라와 비슷해서 더욱 공감하며 읽게 되는 소재였다.
귀신 들린 아이는 둘째였고,
모든 것을 뒤집어 쓰고 감당해야 하는 아이였다.
단 하나 사랑만큼은 그러고 싶지 않았던 건 아닐까.
오랜 시간 봐왔다고 해서,
상대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듯.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 또한 서로가 서로에게 솔직하지 못했다.
🙋 클래식 미스터리 소설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등장인물의 감정 변화 묘사와 사건 정황을 살피는 캐드펠의 관찰력이 탁월해 지루할 틈 없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북하우스(@bookhouse_official)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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