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귀라도 빌려드릴까요? - 악마의 심리 상담소에서 당신의 천국행을 도와드립니다
야초툰 지음 / 문학수첩 / 202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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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인간말종 갱생 프로젝트 담당자 베스탄.
👿 지옥행을 확정한 인간만 보이는 악마 심리상담소.
😈 등장 인물 간의 티키타카가 지면을 뚫을 듯, 살아 숨 쉰다.
👿 기발한 설정과 반전, 유쾌한 장면들이 페이지터너 보장!!!


☕️
문도 잠그지 않고 반갑게 맞이하는 이 하나 없는 상담소.
악마의 심리상담소.
오늘도 명한은 좋은 소리 하나 해주는 법 없는 지철 원장을 만나러 왔다. 지철이 악마 베스탄인 걸 모르는 인간 나부랭이가 말이다.

베스탄은 지옥문을 지키는 악마다. 현재도 악마지만, 더욱 잔인하고 인정사정없는 최고의 악마.
최고의 악마도 칼퇴근이 하고 싶었고, 악마가 될 인간은 전 인류의 3프로에 해당하는 사이코패스 뿐이라, 언제 인력이 보충될지 미지수였다.
그래서 지옥의 신은 베스탄에게 좋은 제안을 한다.
사실, 베스탄이 친 사고를 수습하기 위한 방책이었지만, 제법 쓸 만한 제안이라 베스탄도 받아들인다.

"지옥에 올 인간을 천국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
게다가, 임무 완수하고 지옥으로 복귀하면 한달 휴가를 딱!!!
한달 안에 처리하고 돌아온다며 호언장담하던 베스탄은 7년이 넘도록 인간 세계에 머무르는데...


📍p14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쓸모없는 상담을 하고 있어야 할까.(...)
심지어 자신이 이곳에 온 이유. 즉 지옥 가게 될 인간을 천국으로 가게 만들어야 하는 일이 과연 가능하겠냐는 의심이 점점 '불가능하다'는 확신으로 바뀌고 있었다.
📍p55
"병원에 소문난 미친 사람이 저 사람이야! 자신을 믿으면 천국 간다고 했대."(...)
수군대던 사람과 눈이 마친 지철은 갑자기 그 사람의 팔을 붙들더니 조용히 속삭였다.
"맞아요, 아줌마. 저 사이코패스예요. 하하하."
📍p82
죄가 있는 사람만 보이는 악마의 상담소는 아무리 홍보한다고 하여도 막상 찾아오면 보이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p126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이는 것 같은 저 눈과 당장이라도 욕을 뱉을 것 같은 한쪽으로 올라간 입꼬리. 하지만 왠지 또 매력이 흘러넘치는 코끝. 저 정도 외모라면 악마여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잠시 혜련의 머리를 스쳤다.


☕️
이런 유쾌한 블랙 코미디를 보았나.

악마가 인간의 몸 속으로 들어가, 지옥에 갈 인간을 천국에 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정 자체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과연 성공할까?"
남 놀리는 게 취미고, 비아냥 거리는 것은 수준급인 성격파탄자, 악마가??
어루고 달래도 될까 말까한 인간 말종들을 상대로 말이다.

소설을 읽기도 전에, 끝이 궁금했다.


☕️
🔥이혼 전문 변호사 유명한.
ㅡ 지옥행. 의뢰인의 이혼이 유리하도록 나쁜 짓을 함.
🔥백수지만 바리스타 자격증 소지한 김승주.
ㅡ 지옥행. 층간 소음으로 윗층 사람을 살해함.
🔥필라테스 강사 은혜련.
ㅡ 지옥행.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도망다니다가 자살함.

악플러, 위자료와 양육비를 아끼려는 의뢰인 등 다양한 인간말종들이 소개된다.

베스탄이 한 건도 성공 못한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개과천선 될 사람 같았으면 애초에 이런 일을 하지 않았을거란 생각을 하게 되는 등장인물들.

☕️
까칠해 보이지만 친절한 악마 지철과 선애 씨.
최고의 악마 베스탄과 사신 K.

👉말리는 선애 씨. 말려도 끝내 하는 지철.
👉놀리는 사신. 더 놀리는 베스탄.
등장인물 간의 티키타카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
등장인물들의 사연과 인연 또한 점점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장치다.
"아니, 이 사람이 그 사람?"

👉크, 역시 사연은 꼬여야 맛있다.
👉게다가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등장하면 감탄사가 절로 난다. 이야~~~👏👏👏


🙋 유쾌한 블랙 코미디 소설을 좋아하시면,
🙋 까칠지만 매력적인 악마가 등장하는 판타지 좋아하시면,


유쾌한 유머 코드와 참신한 설정, 빠른 스토리 전개로 영화 한 편 보는 기분으로 읽은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문학수첩(@moonhaksoochup)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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