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무서운 꿈을 꾼다
우사미 마코토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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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지금도 화제가 되는 사회문제를 다루는 사회파 미스터리.
💧순수한 마음을 가진 어른에게 교훈을 주는 판타지 어른동화.
💧"이 문제들을 이렇게 엮었다고?" 작가의 상상력을 존경하게 되는 소설.
💧가독성 최고, 페이지터너 보장!!


📚
검은색 강은 더욱 공포스럽다.
작은 박스가 일렁이다 이내 물속으로 가라앉는 모습이 와타루를 더욱 무기력하게 한다.
작은 아이. 여덟 살 소년은 작은 박스를 구해내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다. 물을 먹고 물속으로 가라앉아도 포기할 수 없는 것.
세상에 단 하나뿐이 여동생 마리나를 구해내는 일이다.
박스를 건져내고 뚜껑을 열어 안을 들여다 본 와타루는 기겁하며 잠에서 깬다.
숨이 끊긴 작은 아기가 거기 있었다.

와타루는 집과 일터만 오고 가며 생활을 했다.
가족이라 부를 사람들은 이미 인연을 끊고 산 지 오래고,
누구에게도 곁을 내어주지 않았다.
단 한 명 아오토만이 와타루의 유일한 친구였지만, 그마저도 연락이 끊겼다. 초등학교 때 추억이 전부다.

그럴수록 아빠에게 버림받고 정신적으로 무너졌던 엄마가 사이비 종교 단체에 의지한 일이 원망스럽다.
인생은 와타루에게만 가혹했다.



📍p34
그 말을 듣고 와타루는 등골이 오싹했다. '시온의빛'에 처음 왔을 때 신도들이 했던 말을 어머니가 그대로 읊고 있었다. 어떤 의심도 없어 보였다. 어머니는 그저 살아가기 위해 여기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미 마음속 깊숙이 '시온의 빛'에 물들어 버린 듯했다.
📍p63
아무리 친해져도 조금만 깊숙이 다가서려고 하면 아오토 쪽에서 슬그머니 물러나 방어벽을 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었다. 아오토의 내면에는 선이 명확하게 그어져 있는 듯했고 그럴 때 와타루도 아오토에게서 거리감을 느꼈다.
📍p90
그 모든 것을 포함해 참으로 기이한 가족이었다. 하지만 그런 일반적이지 않은 부분이 와타루는 마음 편했다. 와타루는 그전까지만 해도 자신과 어머니가 세상에서 가장 동떨어진 존재라고 믿었다.
📍p117
와타루는 소주를 단숨에 들이켜는 남자를 빤히 쳐다봤다.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을 좋아하고, 그런 모습을 숨기지도 않는 중국계 미국인. 이 남자에게는 제 발로 이단의 길을 택할 강인함이 있는 걸까. 와타루는 사회에 처음 발을 내디뎠을 때 그런 식으로 튕겨 나가는 상황이 두려워 소심하게 살았다. 마음을 죽인 채 살았다.

📚
우사미 마코토 소설을 전부 다 읽어본 건 아니지만,
내가 읽은 소설마다 늘 사회문제가 등장했다.
<아이는 무서운 꿈을 꾼다>에도 어김없이 사회를 혼란스럽게 했던 문제들이 등장한다.

✔️와타루와 아오토에게 일어났던 집단 따돌림.
✔️와타루와 와타루 엄마가 살기 위해 들어간 사이비 종교 단체.
✔️교주의 요구대로 믿고 따르는 와타루 엄마.
✔️미지의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이 소설을 쓰셨다고 한다.)
✔️개인주의 성향이 만연한 사람들.

👉지금도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소재들이 등장해, 이야기에 푹 빠져들게 한다. 몰입감 최고!!
👉리듬감 있게 읽히는 짧은 단문으로 가독성도 높였다.

📚
판타지 한 스푼.
여기에 해당하는 인물이 아오토다.
👉아오토와 같은 비밀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비밀스럽고 은밀하게 사는 그들의 비밀은 바로!!!
비밀덕분에 파생되는 사건들은 바로!!
(스포 방지 위원회 출동 🚨)
"그럴 수 있어!!"
👉작가의 상상력이 이끄는대로 이끌려 보자.

👉이야기의 마지막은 이 판타지를 믿어야만 완성이 되니,
열린 마음으로 판타지를 즐기시길 바란다.


🙋 우사미 마코토 작가의 소설을 기다리셨던 분
🙋 가독성 좋은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을 찾는 분


동심을 자극하는 판타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회문제, "설마"하며 읽게 되는 반전까지 한권에 담은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블루홀식스(@blueholesix)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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