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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속의 여인 ㅣ 캐드펠 수사 시리즈 6
엘리스 피터스 지음, 최인석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평점 :
#서평 #캐드펠서포터즈2기
✒️ 정세랑, 요네자와 호노부의 멘토이자 인생작!!
✒️ 캐드펠 수사 시리즈,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 권력 다툼과 음모로 둘러싼 중세 역사 미스터리.
✒️ 뛰어난 추리력과 따뜻한 마음을 겸비한 캐드펠 수사의 클래식 미스터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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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만큼이나 잉글랜드는 사회적 분위기가 냉담하기만 했다.
스티븐 왕과 모드 황후 사이에서 벌어진 왕권 다툼으로 나라를 돌보지 않은 틈을 타, 도적 떼는 약탈을 일삼고, 그들을 피해 피난민들이 속출했다.
피난민들 중 수도원으로 몸을 피하려던 귀족 남매, 에르미나와 이브가 사라졌고, 둘을 데리고 오던 힐라리아 수녀 또한 실종됐다.
설상가상,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에 캐드펠 수사는 얼어붙은 강에서 살해당한 여성을 발견하게 되는데...
📍참고 : 역사적 배경
ㅡ 스티븐 국왕과 모드 황후 사이의 왕위 계승 내전으로 혼란스러웠던 12세기 중세 잉글랜드.
ㅡ 정치적 음모와 전쟁의 여파로 사회적 문제가 많았던 시국.
📍p35
그러나 이곳과 우스터 사이 어딘가에서 길을 잃은 채 헤매고 있을 에르미나 위고냉과 이브 위고냉,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용감하게 보호자를 자처하여 길을 따라나선 젊은 베네딕토회의 수녀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p76
양보다 길고, 매끈하고, 늘씬하고, 희었다. 유리처럼 번쩍이는 얼음 너머, 창백하고 갸름한 얼굴의 커다랗게 뜬 두 눈이 똑바로 그를 보고 있었다. 작고 섬세한 손은 마치 항의라도 하듯 옆구리 위쪽으로 약간 올라가 있었다. 몸 전체가 희었고, 유일하게 걸치고 있는 속옷 역시 희었다. 속옷은 찢겨 있었다. 그녀의 가슴 부근에서 흙빛 얼룩을 언뜻 본 듯했지만, 열심히 들여다볼수록 그 얼룩은 차츰 형태를 바꾸더니 마침내 뿌옇게 흐려지고 말았다. 얼굴은 연약하고 섬세하고 어렸다.
📍p116
잉글랜드어에 서툴다면 원래는 어떤 말을 쓰는 사람일까? 국경이 가까운 이곳에서는 흔한 경우였다. 그러나 웨일스 사람이 무슨 이유로 우스터에서 도망 나온 이들을 찾아다닌단 말인가? 어쩌면 그는 앙주에서 온 사람이 아닐까? 그렇다면 문제는 전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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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1994년에 완결된 작품이다.
소설 내용을 떠나서 번역이 딱딱하거나, 읽기 불편하면 어쩌나 걱정이 앞선 건 사실이다.
몰입을 깨지 않는 문체. 자연스러운 표현들.
"번역본의 문제점이 없다."는 것이 가장 돋보이는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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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
솔직히 하나도 모른다. 우리 나라 역사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판국에 유럽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 미스터리 소설이라니.
클래식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궁금했지만,
지루하진 않을까 염려되는 부분도 있어서 시작하지 못했다.
하, 괜한 걱정이었다.
빠르게 훑고 지나가는 정도의 시대적 배경으로 등장하는 역사적 사실.
교과서를 옮겨놓은 듯 구구절절 읊지 않아 소설의 흐름을 깨지 않으니, 걱정 붙들어매고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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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실종, 얼어붙은 강, 죽은 시체.
소설은 긴박감이 넘쳐난다.
빠르게 펼쳐졌다, 좁혀지는 수사망.
눈으로 보여지는 흔적들보다
사람들의 심리에 집중하는 캐드펠 수사.
"사람이 이렇게 악할 수 있을까?"
수사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상황이 올 때마다
그의 고민이 고스란히 전해는 심리 묘사가 소설에 더욱 빠져들게 한다.
🙋 클래식(본격)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역사 미스터리라는 소개에 주춤하는 마음을 접고, 하루라도 빨리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북하우스(@bookhouse_official)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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