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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인생 - 다정한 고집과 성실한 낭만에 대하여
문선욱 지음, 웨스트윤 그림 / 모모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서평
🎧 20대의 도전, 꿈, 실패, 사랑 그리고 이별을 솔직담백하게 담은 에세이.
🎧 부러질지언정 꺾이고 싶지 않았던 선택들.
🎧 세상과 한판 승부를 벌이는 청춘 이야기.
🎧 인생을 시트콤처럼 살고 싶다는 소망처럼 위트 넘치는 글로 웃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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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에 번쩍, 동에 번쩍.
생활비와 엄마 병원비, 월세까지 한달을 살기 위해 필요한 금액이 있었고, 그 돈을 만들기 위해 무엇이든 했다.
바리스타, 바스 엔지니어, 갈치구이집 서빙. 금융업 등 업종 가리지 않고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못했던 꿈.
음악.
먹고 사는 일이 고달파도 놓지 못했던 게 아니라,
꿈 덕분에 버틸 수 있었던 "저스트 인생".
다정한 고집과 성실한 낭만이 함께 하는 외유내강 문선욱 작가를 만났다.
📍p42
나는 시간에 압박감을 느끼며 형체 없는 무언가에 쫓기듯 자기 발전을 갈구했따.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자기 발전이 아니라 자기 착취였다.(...)
누리고 즐겨도 모자랄 청춘을 누르고 비틀고 꾸역꾸역 성과만 짜내려 했고, 그 탓에 밖으로 삐져나온 얼마간의 성과로 자위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나를 포장했다.
📍p80
계속 노력한다면 자신감과 실력이 쌓일 줄 알았지만 언제부턴가 부채 의식과 불안함이 쌓여만 갔다. 친구들은 자기만의 평범한 꿈을 실현시키며 어른이 되어가는 것 같았다.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뒤처진 기분을 떨쳐낼 수 없었으며 때때로 낭만은 쓸모없고 볼품없어 보였다. 나의 꿈이 서서히 나의 현실을 좀먹고 있었다.
📍p111
아이러니했다. 나는 대대의 수많은 이병들 중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었다. 그리고 사실 나는 불교가 아니라 그냥 쉬고 싶어서 인원이 적은 종교로 참석한 것이고, 인사성이 밝다기 보다 선임들에게 꺾이지 않으려고 내 나름대로의 투쟁을 하고 있었던 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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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잡을 수 없는 인생사.
어디로 튈지 모를 공처럼 저자는 자신의 자리를 찾아 헤맸다.
그때마다 저자를 단단하게 붙잡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저스트 인생"이라고 표현했지만,
저자를 살게 한 원동력이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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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꿈.
돈과 음악.
이야기는 그 사이를 오고가며 끊어질 듯 하다 이어지는 실뭉치 같았다.
고단한 인생에서 희망을 꿈꾸게 하는 단 하나.
그래서 모든 걸 내려놓고 싶었을 때도 오히려 도전하게 했던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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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질지언정 꺾어지 않는 신념.
강한 마음 하나로 이제껏 버틴 것일까.
시키면 시키는대로 해야 하는 군대 에피소드에서
강한 신념은 여지없이 드러난다.
아직도 남아있는 군대 내 폭행.
당당히 맞서 그만하라 말할 수 있었던 패기. 혹은 객기?
못할 게 없는 자신감 역시 저자를 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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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ㅆ발
욕이 수시로 나오는 힘든 현장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일상이 시트콤처럼 되길 바라던 저자의 바람대로 주변에선 드라마 속 장면 같은 일들이 많았다.
힘든 하루. 빡세게 일하고 난 후,
쓴 술 한 잔에 박장대소하는 웃음 한 점으로 버텨낸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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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과 손님으로 만난 알로하와의 사랑.
아픈 엄마를 위한 애끓는 사랑은 아니었지만,
성인이 되기까지 키워주신 은혜에 보답하고자 한 마음.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저자에게도
사랑이 있었다.
단단하게 버틴 하루를 말랑말랑해진 가슴이 토닥였는지도 모르겠다. 애썼다고. 욕봤다고.
그래서 또 하루 버틴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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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그냥 사는거라 했지만,
그가 쓰러지지 않게 붙잡아 준 것은 그의 모든 것이었다.
모든 것을 쏟아붓고 살아가는 한 사람의 인생을 감히 누가 평할 수 있을까.
저자가 살아온 모든 시간에 박수를 보낸다.
🙋 출구 없는 미로에 서 있는 것 같은 기분으로 산다면,
고민만 해서는 해결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온몸으로 증명해낸 저자의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모모북스(@momo_books__)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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