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에 균열을 낸 결정적 사건들
김형민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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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 했다.
🔎 기록되지 못한 약자의 시련과 희생은 분명히 존재했다.
🔎 짓밟히다 목숨을 잃는 순간까지 자신의 뜻을 멈추지 않았던 다윗들.
🔎 변화를 꿈꾸는 이들의 균열은 한번도 멈춘 적이 없었다. 다만, 보이지 않았을 뿐.


📚
역사를 기록하는 책은 다양하다.

승자의 발자취를 따르는 역사 기록이 우리가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역사다.
아니라고 반박하실지도 모르겠으나, 패자의 기록은 아주 짧게 소개되고 지나가기 마련인 것을 떠올려보기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흥미로웠다.
역사를 더욱 재미있고 드라마틱하게 만드는 주인공들을 다룬 역사서. 세계사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 역사까지 총망라한 새로운 주인공들을 소개한다.

선조들이 선택한 역사서엔 기록되지 못한 이들.
골리앗과 싸우기 위해 온몸으로 부딪혀 싸운 다윗들.
비록 죽음은 코앞에 다가왔을지 언정, 세상을 바꾸려는 마음을 되돌릴 수 없었던 순간들.

이 책은 그들의 전략, 용기, 결의, 지혜 그리고 신념을 소개하며 우리도 뭐든 해보자고 사의를 전한다.


📍p74
명량의 승리는 결코 이순신의 표현대로 '천행'이 아니었다. 명량해전의 전말에는 피 말리는 고민과 속이 타들어 가는 갈등, 용기와 비겁함, 아둔함과 지혜가 빚어낸 미추와 공과가 선연하게 쌓여 있다.
📍p88,89
하지만 용감한 사람들, 정면으로 악에 저항하고 그것으로 생존의 의미를 삼은 사람들, 온갖 난관을 떨치고 깊숙이 숨겨진 진실의 옷자락을 잡아채 광장으로 끌어낸 이들 또한 항상 나타난다.(...)
"죽음을 앞둔 순간에 두려움이 아니라 기쁨을 느끼는 삶을 살고자 노력했다."
📍p179
팔코네 검사는 1980년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에 부임한 후 마피아를 상대로 야심만만한, 그러나 위험천만한 전투에 나선다. 역시나 마피아의 힘은 강했다. 마약 담당 검사로 일하던 팔코네는 마피아에 맞서던 선배 및 동료 범관과 경찰관들의 잇단 희생을 참담하게 지켜봐야 했다.
📍p250
영국에서 백린 성냥 생산이 완전히 금지된 건 1908년이다. 매치 걸들의 파업 이후로도 20년이 흐른 뒤였다. (...) 경찰의 무지막지한 몽둥이 앞에서 앙상한 팔뚝을 들어 올리며 자신들의 요구를 외쳤던 다윗 같은 노동자들과 그들을 응원한 시민들의 박수가 없었다면, 백린이라는 골리앗은 더욱 오랫동안 영국인들의 곁에 남아 수많은 사람의 턱뼈를 분쇄했을 것이다.


📚
시대별로 일어난 사건을 외우고, 왕 이름을 순서대로 외우며 역사를 배우고 있다고 믿었다.
작은 메모지가 알록달록 형광펜으로 아름답기만 했다.

그러나, 진짜 역사는 교과서 밖에 있다는 것을 성인이 되고서야 알게 됐다.
반란이라 표기된 일들이 실제로는 인권을 존중받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었다는 것을.

📚
역사서 속 한귀퉁이에 아주 잠깐 소개되고마는,
그래선 안되는 진짜 역사를 담은 책.
<세계사에 균열을 낸 결정적 사건들> 속엔 억울하고 참혹한 이들의 몸부림이 가득했다.

💧권력 앞에 당당했을 뿐이었고,
💧힘없는 약자였으며,
💧이유 없이 배척당해 세상에서 고립됐다.

👉목숨 건 투쟁이었고,
자신과 같은 고통을 물려주기 싫은 소망이었다.

📚
아우슈비츠에 일부러 잡혀들어간 비톨트 필레츠키,
왕의 명을 어긴 이순신 장군,
이슬람 사회에서 사랑을 선택한 마샬 공주,
히틀러 암살을 시도한 목수 게오르크 엘저 등.

역사적 배경 및 사건을 소개하고,
세계사에 균열을 일으킨 주인공들의 활약을 다룬다.
👉위인전만큼 흥미로운 내용들.
👉교과서 밖의 진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책.


🙋 역사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 세계사 공부를 시작하는 청소년이라면,

역사 속 언더독들의 대활약을 소개하며 역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이 서평은 원앤원(@onobooks)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믹스커피(@mixcoffee_ono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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