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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디스가 된 화가의 미술 기행 - 일과 여행 그리고 예술 이야기
노채영 지음 / 다반 / 2024년 10월
평점 :
#서평
✈️ 스튜어디스가 되어 전세계 미술품을 감상한 이야기.
✈️ 직접 그린 그림으로 작품을 소개한 후, 감상을 더했다.
✈️ 스튜어디스가 얼마나 바쁘고 힘든 일인지 깨닫게 되는 책.
✈️ 1타 3피 재미를 선사하는 에세이.
🎨
저자의 어머니는 중학생이 되면 미술 시간에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하지 않겠냐며, 저자를 학원에 보냈다.
훗날 어머니는 그 날을 후회했다고 한다.
학교를 마치면 학원으로 달려갔고, 집으로 오지 않았던 소녀.
학원 원장이 학원비를 더 내야한다고 할 정도였다니. 😂
대학 졸업을 앞두고 공부를 더 하고 싶었던 저자와 취업을 해야 한다는 어머니의 팽팽한 기싸움이 시작됐다.
저자는 취업 전에 전세계의 미술품을 직접 보고 싶었고, 어머니의 반대는 현실적이었다. 🥲
무작정 고집피울 수 없었던 저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과 어머니가 바라는 것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두둥!!
저자와 어머니의 니즈를 이룰 수 있는 해결책은 바로 스튜어디스.✈️
스튜어디스가 되어 전세계의 미술품을 직접 볼 수도 있고, 엄마의 바람대로 돈도 벌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 결말인가.
저자의 미술 사랑과 스튜어디스의 고단함이 묻어나는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
📍p9
내 돈으로 유럽을 다녀오고 싶다는 말에도 부모님 대답은 'No!'였다. 당시는 '청년 실업의 난'이라는 말이 처음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시기로 대학 졸업과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그 사이에 공백이 있으면 취업하기 어렵다는 말이었다.
📍p10
승무원이 된 후에는 그동안의 한을 풀어 주듯 정말 다양한 나라를 갔고 그렇게 염원했던 원화와 건축을 실컷 보고 느낄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비행이라는 중노동의 일을 하면서도 그 시절을 돌아보았을 때 즐거운 기억만 남는 것은 그 일을 통해 얻는 이런 기쁨이 너무 컸기 때문일 것이다.
📍p37
"생각했던 것보다 작은 그림이다."
(...) 그녀의 신비로운 시선을 느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반사되는 유리 덕분에 초점이 어디를 쳐다보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이쪽저쪽으로 움직이며 보고 싶지만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인파 덕에 꼼짝달싹할 수가 없었다.
📍p54
내가 미켈란젤로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의 작품들을 늘어놓고 봤을 때 매우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작품에서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그의 온전한 생을 작품 활동에만 바친 것 같은 에너지가 느껴진다.
🎨
미술작품을 직접 보기 위해 선택한 직업.
스튜어디스.
저자는 긴 비행 시간동안 발이 퉁퉁 붓고, 화장이 지워져도, 즐거운 마음으로 버틸 수 있었다.
비행이 끝난 후, 꿈 같은 시간을 고대했기 때문이다.
첫 비행, 로스앤젤레스을 시작으로 수많은 나라를 비행했고, 그 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미술작품들을 찾아나섰다.
👉만약, 누군가 어떤 나라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이 책은 꼭 보고 와야 할 미술관, 예술품, 도시와 먹거리 등을 소개하는 좋은 여행서가 될 것이다.
🎨
미술사학을 부전공한 저자답게
다양한 예술가와 예술작품에 대한 소개와 감상이 전문적이다.
👉객관적인 정보와 개인적인 감상이 골고루 담긴 글이라,
읽는데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다.
"세상에. 내가 이 작품을 직접 보는 날이 오다니."
감탄사가 글 전체에 묻어난다고나 할까.
저자의 열정이 보상받는 것 같아 함께 감동하고 기쁘고 즐거웠다.
🙋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이 궁금하시다면,
🙋 전세계를 여행하며 감상한 미술작품 이야기가 듣고 싶으시다면,
알기 쉽게 설명하는 미술 관련 이야기와 직접 겪은 스튜어디스로서의 경험담은 독자에게도 두마리 토끼를 잡기에 충분한 재미를 선사하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다반(@davanbook)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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