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셰에라자드 2 : 장미와 단검
르네 아디에 지음, 심연희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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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천일야화 + 판타지 + 로맨스 = 새벽의 셰에라자드
🗡 심리 묘사가 탁월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
🗡 누구의 소유물도 아니라고 큰 목소리를 내는 여인들.
🗡 가독성 최고, 페이지터너 보장.


📚
셰에라자드는 끝나지 않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칼리프는 어떤 표정 변화나 리액션도 없이 가만히 이야기에 빠져든다.
동이 틀 무렵, 셰에라자드는 나머지 이야기는 내일 밤 하겠다고 말한다. 칼리프는 황당했다.
그녀의 꾀에 넘어갔다는 걸 알아차렸어도 어쩔 수 없었다. 이야기는 다음 날 듣기로 한 후, 방을 나서는 칼리프.
일흔 두번 째 신부는 하루만에 죽지 않은 유일한 신부가 되었다.

낮동안 셰에라자드는 칼리프의 약점을 캐내기 위해 여기 저기 염탐을 시작한다.
칼리프가 호라산에서 두번 째로 강한 검사라는 정보 외엔 얻은 게 없는 하루. 또 다시 밤이 되었고, 칼리프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방문을 열었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마치고 칼리프가 떠난 아침, 근위대장과 병사들이 자고 있던 셰에라자드를 조용히 잡아가는데....



🌹p22
셰에라자드는 돌아갈 수 없었다. 자신의 백성들을 지킬 방법을 찾을 때까지는, 할리드의 끔찍한 저주를 풀 방법을 찾기 전까지는 그럴 수 없었다.
🌹p28
셰에라자드는 아무 말 없이 아버지의 두 손을 찬찬히 바라보았다. 화상 때문에 생긴 물집 아래로 보라색 멍과 이리저리 붉게 난 상처가 가득했다.
폭풍이 일던 밤 대체 뭘 하신 거야?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거냐고?
🌹p47
팔뚝을 타고 피가 한 줄기 흘러내렸다
하지만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그저 눈에 보이니 봤을 뿐. 그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그 어떤 상처보다도 아팠으니까. 이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없을 거라고, 할리드는 생각했다.
🌹p72
내 마음은 시장의 작은 골목에 있어. 모든 것을 잊었던 그 밤에 있어. 내일의 약속에 있어.


📚
영미소설을 읽다가 종종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것 중 하나가 번역이다.
직역으로 번역된 문장.🤦‍♀️
상황에 맞지 않는 대화체.🙅‍♀️

이 소설은 번역까지 흠 잡을 데가 없다.👍👍

남녀 주인공의 감정이 서서히 무르익어갈 때,
단어와 문장 사이의 부호까지 적절하게 배치해,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전쟁을 앞둔 상황에선 단문으로 긴장감을 높이고,
배신감에 치를 떨 때, 강한 표현으로 상대를 때려눕혔다.

번역가의 이름을 확인하게 되는 소설.
이름을 찾아보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심연희 번역가님 책은 늘 재밌게 읽었다.

📚
초반의 달달했던 러브라인 구축이 1권이었다면,
2권은 모든 문제가 폭발한다.

👉아무도 몰라야만 했던 할리드의 비밀.
👉레자의 시커먼 음모.
👉할리드에게 도전하는 살림.
👉생각지도 못한 첩자의 정체.
👉셰에라자드의 피에 흐르는 마법의 비밀.

그리고, 이 모든 역경의 중심엔 여인들이 있었다.

셰에라자드.
이르사.
데스피나.
야스민.
자신의 인생을 누군가의 결정에 맡기지 않고,
스스로 개척해 나아가는 그녀들의 모습이 통쾌했다.

👉사랑도 원하는대로, 인생도 원하는대로.
실사판 알라딘에서 "SPEECHLESS"를 부르던 쟈스민이 생각나는 장면이 많았다.


📚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시처럼 표현한 글귀.
단문으로 리듬감 있게 읽히는 문장.
가독성이 좋을 뿐 아니라, 이야기 몰입도도 높다.
페이지터너 보장.
긴 연휴에 휴식처럼 읽기 좋은 소설이었다.


🙋 판타지 대서사극을 좋아하는 분
🙋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분



서사가 많아도 복잡하지 않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되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문학수첩(@moonhaksoochup)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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