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청각장애인이다
오재훈 지음 / 마이티북스(15번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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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선청성 청각장애를 가진 청능사.
🔸️4살 때부터 시작된 남들과 다른 일상. 눈물과 좌절의 연속.
🔸️비장애인이 모르는 청각장애인의 현실.
🔸️장애로 힘들었지만, 장애를 발판삼아 미래를 꿈꾸었던 사람의 창업기.


🌟 청능사란?

청각장애인들의 청능평가, 상담 및 보청기와 인공와우의 평가를 통하여 재활, 훈련을 담당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직업.
병원 또는 청력재활 업무에 종사할 땐, 청력검사와 어지럼증, 이명 치료 등을 진행하고, 보청기 관련 기업 및 센터 등에서는 보청기 처방 및 재활 등을 담당한다.


📚
저자가 태어날 무렵엔 신생아를 대상으로 청력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사내아이라 또래보다 느리다고 생각했고, 소리를 듣고도 안 들리는 척 했다고 생각한 부모님.
할머니의 권유로 찾은 병원에선 '전정도수관 확장증'이라며 태어날 때부터 난청이었다고 진단했다.
내이의 구조적인 기형.

어린 시절은 청능 훈련과 언어치료 기억 뿐이고,
학교 생활은 따돌림과 좌절로 가득했다.
대학생이 되고서도 아르바이트 한 번 제대로 채용되지 않았고, 채용되고서도 금방 짤리기 일쑤였다.
그래서 취업보다는 창업을 생각하게 됐고 자신의 경험을 살려 청능사 자격증을 따고, 보청기 센터를 시작했다!!!
보기 좋게 실패.
저자는 두번째 센터를 다시 시작했고,
지금은 지방에서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건실한 센터를 운영 중이다.


📍p39
선생님께서도 나의 장애를 알고는 계셨지만, 내가 어느 수준으로 들을 수 있는지는 정확히 이해하시기란 어려울 것이다. 그저 내가 보청기를 끼고 있으니 다 잘 들릴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셨던 것 같다.
📍p120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것만큼 쉬운 게 어디 있어?' 청각에 문제가 없는 사람들은 잘 이해를 못하겠지만, 고도 난청인 경우 남의 말을 듣는다는 것이 결코 간단하고 쉬운 일이 아니다. 듣는 것은 단순히 소리를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일련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p159
'아마도 층간 소음으로 인한 고통은 내가 들을 수 없음으로써 느끼는 고통과 다를 바가 없으리라.' 나처럼 장애가 있는 사람은 잘 들리지 않아서 문제인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너무 잘 들려서 문제가 되는지도 모르겠다.


📚
제목이 강했다.
<나는 청각 장애인이다.> 어떤 내용일지 상상하며 저자의 이력을 보았다.

👉선청성 청각장애를 가진 청능사.
👉보청기 센터의 대표.

생각지도 못한 이력으로 저자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
먼저 저자는 청각장애를 인정해가는 유년 시절을 이야기한다.
학창 시절의 따돌림과 좌절은 읽는 내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투정부리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
저자의 곁엔 헌신적인 부모님이 계셨고, 현명한 은사님이 계셨다.
헬렌 캘러에게 앤 설리번이 있었던 것처럼.

📚
남들 다 하는 아르바이트도 제대로 할 수 없는 현실.
청년이 된 후 저자는 취업 대신 창업을 준비한다.
할 수 있는 모든 돈을 끌어모아서 시작했던 첫번째 사업은 보기 좋게 실패했다.

하지만 두번째 보청기 센터를 시작으로 조금씩 자리잡아가는 저자는 비로소 자신의 능력을 펼쳐 보였다.
청각 장애를 가진 대표라 센터를 찾는 사람들에게 가장 잘 맞는 보청기를 추천할 수 있는 강점을 최대한 발휘했고, 서서히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장애를 벗어나려 하거나 버텨내야 하는 고난이 아닌,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잘 지낼 방법을 찾아냈다.
저자는 장애가 자신의 삶을 힘들게 했지만,
한편으로는 미래를 꿈꾸게 하는 선물이라 표현했다.

📚
이 책의 후반부엔 청각 장애인인 겪는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보청기만 끼면 다 들리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니.

오해하고 있는 부분들을 바르게 잡아주는 내용이 많았다.

🙋자신처럼 힘든 시간을 보낸 분에게
🙋청각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난청인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궁금하시다면

특별한 이력을 가진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마이티북스(@mightybooks_15th)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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