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손
이시모치 아사미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2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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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 영혼이 맑은 사람만 좋아하는 미지의 생명체.
👋 통찰력이 뛰어나 사건 해결의 큰 실마리를 제공하는 긴짱과 무짱.
👋 인간의 생명력을 먹고 사는 수수께끼 생명체와 함께 하는 평범한 직장인과의 콤비.


📚
늘 맛난 음식을 준비해주는 긴짱. 연구소에서 일어난 신경쓰이는 일까지 잊고 맛있게 먹게되는 저녁.
늘 과식을 하게 되지만, 긴짱 덕분에 살이 찌는 일은 없다.
평소에 먹던 양보다 더 먹게 되는 에너지는 긴짱을 위한 잉여에너지였다. 내 손을 통해 긴짱으로 흘러들어가는 내 생명력. 긴짱은 언제나 내 기분과 건강을 위해 애를 쓴다. 그래서 맛있는 생명력을 맛본다는 이유지만, 그의 보살핌이 나쁘진 않다.
몇 살인지 알 수 없는 동안의 외모, 매너 좋은 몸가짐, 남자친구라고 소개하며 함께 살고 있다.

연구소에서 함께 일하는 기츠타카가 날카로운 칼에 찔려 쇼크사로 죽은 날.
긴짱의 새로운 능력을 발견하게 되는데....


📍p13
긴짱은 그 손을 잡았고 나는 눈을 감았다.
몸이 따뜻해지고, 머릿속이 멍해진다. 내 안에 채워지는 무언가가 있다. 그 양이 점점 많아지면서 몸에서 쏟아져 나올 것 같은 기분이다. 갈 곳을 찾던 그것이 왼손을 통해 긴짱에게 흘러 들어간다.
📍p31
"증언이라면 이미 했잖아요?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 만큼의 증언을 끝냈는데 뭐가 더 필요하죠?"
뭐라고? 나는 무심코 긴짱의 얼굴을 보았다. 평소와 전혀 다름없는 온화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분명하게 말했다. 나의 증언으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고. 내가 대체 무슨 말을 한 걸까?
📍p98
그는 마사토 씨를, 즉 인간을 시험하고 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지를 말이다. (...)
"역시 인간 사회에 정의는 없다니까."
📍p256
인간은 인간을 미워한다고 무짱은 말했다. (...)
그렇다면 무짱들의 종족은 어떨까? 서로 미워하지는 않는 걸까? 무짱은 항상 태연한 모습만 보여서 잘 모르겠다. 혹시 그녀의 오빠를 만나 보면 알 수 있을까.


📚
히로코와 함께 사는 긴짱.
기타니시와 함께 사는 무짱.
외형은 여성과 남성으로 보이지만, 그들의 정체는 미스터리다.

어디서 살다 지구에 온 건지도 정확하지 않고,
그들의 목적도 불분명하다.
다만 영혼이 맑은 사람을 만나 한동안 함께 산다.
그들이 늙는지, 나이를 먹는 존재인지조차 수수께끼.

함께 사는 이와 연애하는 컨셉으로 주변에 소개를 하는 히로코와 기타니시.
하지만, 진짜 연애는 아니다. 단지 생명력만 나눠주는 사이.
긴짱과 무짱은 인간을 신뢰하지도 믿지도 않는다.
그러면서 인간과 함께 해야만 하는 존재였다.

이 설정이 소설을 판타지라고 느끼게 하는 순간!!!!!

📚
챕터마다 발생하는 살인 사건.
이 때 뛰어난 통찰력으로 사건으로 해결하는 긴짱과 무짱.

이들은 상황을 이성적으로 판단하며 사는 생명체인 듯 하다.
어떤 말도, 어떤 행동도 허투루 보지 않고
원인과 결과를 따져 상황을 쪼개보며 사건을 해결하기에 이른다.

사건을 해결하는 이유 또한 함께 사는 사람이 불안해하고 힘들어하기 때문이다.
영혼이 맑아야 생명력을 흡수할 때 맛있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일 뿐.
인간을 돕기 위해 하는 일은 아니었다.

📚
미지의 생명체 등장.
등장인물을 둘러싼 살인 사건.

기묘하고 미스터리한 이야기와 미지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으로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소설을 만났다.


🙋 이성적 사고로 사건을 해결하는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 미스터리한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신다면,

미스터리로 똘똘 뭉친 소설이면서 알콩달콩 이제 막 시작하는 연인들의 설렘을 양념삼아 읽게 되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아프로스미디어(@aphrosmedia)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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