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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1 - 떠돌이 을불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서평후기
🌊 속도감 있는 내용 전개.
🌊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쓰인 스펙터클한 팩션.
🌊 중국에 삼국지가 있다면 우리에겐 고구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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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밤. 상서로운 별 하나가 빛을 발한다.
별을 보고 스승을 찾아나선 장자. 스승은 나라가 망할 운명에 놓였다고 말하다. 장자의 근심에 스승은 마성이 닿기 전에 천학성 옆의 작은 별이 몸을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처지의 작은 별.
이를 어쩌면 좋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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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인 13대 서천왕의 죽음 이후, 폭군 상부가 즉위한다. 작은 별의 운명을 타고난 왕손 을불은 신분을 숨기고 쫓기는 몸이 되어 전국을 유랑한다.
타고난 성품이 곧아 "나는 반드시, 반드시 고구려의 왕이 되겠습니다. 왕이 되어 온 천지에 신음하는 백성들을 구해야만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백성들의 삶 속에서 진정한 왕의 자질을 배워나가는데...
📍p19
그래, 저 멀리 무곡성 곁으로 달아나야 한다. 그게 천문의 이치야. 그런데 그 작은 별은 스스로 움직이지 못해. 그 별이 무곡성으로 가려면 바깥의 힘이 필요하다. 밀고 끌 힘 말이다.
📍p41
"정말, 정말로 모의를 꾸몄었구나. 정말이었더란 말인가! 으하하하!"
상부의 광기 어린 웃음이 대전을 가득 메웠다. 없는 죄를 만들어 덮어씌우려는 마당에 역모가 사실로 드러나자 스스로의 예지력에 감탄하며 광소를 터트리는 것이었다.
📍p65
비록 나이는 어렸지만 기품이 느껴지는 을불의 호통에 병사들은 움찔했다. (...) 계속되는 을불의 예사롭지 않은 호통에 병사들은 자신도 모르게 창을 잡은 손에서 힘이 빠져나가 창끝이 모두 바닥에 향했다.
📍p101
"고구려 놈들, 몽땅 여기로 동냥질을 올까 겁나네!"
그때까지 상인들이 하는 말을 듣고 있던 을불은 분노를 느꼈지만 꾹 참았다. 어쨌거나 저들은 소년에게 먹을 걸 주었고, 무엇보다 당사자인 소년이 그들의 흰소리에 개의치 않고 고맙게 음식을 먹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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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는 서천왕의 동생인 안국군 달가를 역모죄로 몰아 그를 죽인다.
을불의 아버지 돌고는 늘 남들 앞에 나서지 않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었다. 이는 모두 아들 을불을 위한 일이었다.
돌고는 상부가 자신을 어찌할 거라는 처지를 예측하고 아들 을불을 떠나보낸다. 불길한 느낌이 들지만 을불은 아버지의 뜻에 따랐고 결국 돌고의 희생으로 을불은 살아남게 된다.
후에 미천왕이 되는 을불의 초년기를 다룬 내용.
정체를 숨기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인연을 만나게 되는 을불.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순간,
1권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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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삼국지 1권도 간신히 읽은 사람이다. 정말, 힘들게 읽어냈다.
2권 시작을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다, 1권 내용도 가물가물하다. 중국 역사에 관심도 없을 뿐더러, 넓은 땅만큼 많은 등장인물로 혼이 쏙 빠져 다시 시작할 엄두가 안 났다.
고구려.
주몽이라는 드라마덕분에 역사 수업시간에 집중하며 들은 기억이 있다.
음...내가 아는 이름은 하나도 없고, 처음 들어보는 이름들만 등장해서 긴장한 것도 잠시!!!!
속도감 있는 문체와
드라마 속 장면같은 박진감 넘치는 장면 묘사들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삼국지와 다르게 이야기 속 지명, 이름이 낯설지 않았고, 또한 학창 시절에 배운 짧은 지식이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 것도 사실이다.
(역사 왜곡 논란이 있다고 들었는데, 소설은 소설일 뿐, 오해하지 말고 즐기면 좋겠다!!!)
🙋 여름방학을 준비하는 학부모님들에게
🙋 삼국지를 대신할 소설을 찾는 학생들에게
🙋 고구려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2024년 중으로 8권이 출간된다고 하니, 더운 여름 시원한 선풍기 앞에서 흥미진진한 고구려 왕 이야기에 빠져보는 건 어떠신가요? 추천해 봅니다. ✨️✨️✨️✨️✨️
⭕️ 이 서평은 이타북스(@etabooks)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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