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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여름에 내가 닿을게 ㅣ 창비교육 성장소설 12
안세화 지음 / 창비교육 / 2024년 7월
평점 :
#서평후기
🌊 붙잡지 못한 그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 그날 그순간으로 되돌아가길 반복하는 나은.
🌊 과거를 바꿀 것인가, 미래를 바꿀 것인가.
🌊 현재를 사는 모든 이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하게 하는 소설,
☀️
매일 똑같은 일상. 학원, 집, 독서실.
뭘 먹을까 고민하는 것도 귀찮아 늘 먹는 것만 먹는 은호였다. 무모한 도전보단, 익숙한 안정감을 선택하는 편이다.
누가 봐도 평범한 은호. 누군가 자꾸 쳐다보는 기분이 든다. 누군가 자신의 물건을 슬쩍 손대고 간 흔적도 보인다. 혹시 스토커인가?
☀️
이제 고2니까, 열심히 대학갈 준비를 하려는 도희.
미술 학원에서 한 친구가 다가와 할말이 있다며, 자신의 핸드폰을 보여준다.
화면엔 도희가 SNS에 올린 사진이 보였고,
친구는 아직도 모르겠다고 묻는다.
사진마다 보이는 3003 번호판의 하얀 차.
잘 사는 집도 아니고, 능력이 대단한 사람도 아닌데 왜 날 따라다녀? 혹시 스토커???
☀️
눈을 떴다. 오늘도 난 그를 붙잡지 못했다.
매번 같은 꿈을 꾸며, 그 순간을 되풀이한다.
그 날 이후로 매일 후회했다.
그리운 얼굴. 그리운 미소. 그리운 너.
너는 그날 나에게 무슨 말을 하려고 했을까.
왜 나는 널 놓지 못하는 걸까.
📍p10
나는 곧장 그에게 다가간다. 눈을 감고도 그릴 수 있는 익숙한 이목구비를 새삼 뜯어보며 조금씩 거리를 좁혀 간다. 하지만 그의 이름을 부르진 않는다. 소리 내어 주의를 끌지도 않는다. 심지어 그가 나를 알아볼 수 있을 만큼 가까이 접근하지도 않는다. 붐비는 해변 한복판에 우뚝 서 버린다.
📍p12
'누군가 날 지켜보고 있어.'
(...) 곧이어 기습적으로 한 방향을 보았다. 하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재빠른 움직임이 무색하게도 그의 시선이 닿은 곳엔 사람은 고사하고 길고양이 한 마리 있지 않았다.
📍p28
그녀가 교정에 있건, 길에 있건, 음식점에 있건, 장소와 상관없이 서너 사진에 한 번꼴로 등 뒤 혹은 창문 너머에 있는 차 한 대.
번호판이 3003인 하얀색 경차.
"뭐야, 이 차?"
📍p44
"뭐야? 저 여자!"
이렇게 외치며 벌떡 일어난 도희는 순식간에 출입문 쪽으로 달려갔다. 그와 동시에 여유롭게 움직이던 단발머리 여자의 행동거지도 빨라졌다. (...) 두 여자의 돌발 행동에 당황한 은호는 엉거주춤 일어나더니 한발 늦게 달밤의 뜀박질에 동참했다.
☀️
소설은 은호와 도희를 몰래 훔쳐보는
단발머리 여자를 등장시켜 스릴러를 맛보게 한다.
둘에겐 어떤 공통점도 없는데,
단 한 번도 만난 적 없는데,
왜 3003 번호판의 하얀차는 은호와 도희를 번갈아 가며 훔쳐보는 걸까?
궁금증 폭발로 가독성을 높인 후,
드디어 밝혀지는 스토커의 비밀은 바로!!!
(🚨 스포 방지 위원회 🚨)
☀️
이 소설은 다양한 대립 구조를 가지고 이야기를 끌고 간다.
익숙한 안정감을 좋아하는 은호,
어디로 튈지 모를 도희,
둘의 캐미를 통해 같은 사건에도 다르게 행동하는 둘을 보며, 꿍짝 잘 맞는 학창시절의 찐친 캐미를 보여준다.
스토커를 둘러싼 과거와 현재.
과거에 붙잡힌 채 현재를 살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과 동시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
이 소설에서 내가 가장 긴장감을 가지고 읽었던 부분은 바로 꿈 이야기다.
"만약, 내가 그때 그랬다면, 미래는 달라졌을까?"
이 상상의 해답을 찾게 하는 부분이다.
꿈 속에선 항상, 열여덟의 여름으로 돌아간다.
그리운 그 아이가 있는 해변으로 달려간다.
손을 뻗으면 닿을 곳에 있는 너를 붙잡기 위해.
너를 붙잡을까.
아니면.....(🚨스포 방지 위원회🚨)
읽는 동안 같이 아파하고 안타까웠다.💧💧
☀️
과거를 후회하며 사는 현재보단,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선택을 하는 현재를 살라는 메시지를 담은 소설.
"너의 미래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하고 싶은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소설.
🙋 미래가 정해지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지금을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할지 생각해 보게 할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이 서평은 창비(@changbi_insta)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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