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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호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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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 재일동포 미스터리 작가 오승호의 납치 미스터리 소설!!
💥 단 한 장면도 버릴게 없는 물리고 물린 스토리.
💥 위태로운 인물들이 벌이는 속죄의 시간.
💥 과연 누가 피해자인가???


📽
대기업 하청 콜센터는 늘 바쁘지만, 오늘 특히 더 바빴다. 한 달에 몇 번 없는 방송 러시의 날.
반값 체험 키트 방송에 계획에 없던 추가 편성까지.
이런 날 하필 아르바이트생이 출근을 안하다니. 시모치는 극도로 예민했다.
백여 대의 전화가 울리고 고객을 응대하는 그때, 클레임이 들어왔다. 블랙 컨슈머일 거라 생각하며 짜증을 풀 생각만 가득했던 시모치!!
클레임 전화에 대응하던 시모치는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듣는다.
ㅡ 무라세 아즈사를 납치했다.
ㅡ 1억엔을 준비해라. 그렇지 않으면 무라세 아즈사는 죽을 것이다.
근무 태도도 좋고 무엇이든 빨리 배우던 그녀. 무라세 아즈사. 그녀를 납치했다고??

📽
사생활이 베일에 가려져 있던 아즈사. 아이돌 가수이기도 했다.
그녀가 소속된 연예 기획사도 초비상이긴 마찬가지.
경찰에 알리지 말 것.
현금으로 1억엔을 준비할 것.
사장인 아즈미 마사히코는 범인이 시키는대로 돈을 준비했고, 전달하기 위해 부사장에게 맡긴다.
그리고 범인이 시키는대로 여러곳의 카페를 거쳐 한 아파트에 도착하는데....

✍️p16
ㅡ무라세 아즈사를 데리고 있어.
ㅡ거짓말이 아니야. 지금 이 전화도 무라세 아즈사의 휴대폰으로 걸었으니까. 확인하면 금방 알 수 있겠지.
ㅡ다시 한번 말할게. 지금 난 무라세 아즈사를 데리고 있어. 그리고 이건 장난 같은 게 아니고 엄연한 영리 목적의 납치야.
ㅡ지금 당장 경찰에 신고하는 게 좋을걸. 그러지 않으면 무라세 아즈사는 죽게 될 거야.
✍️p81
문득 피로감이 몰려왔다. 새벽에 걸려 온 전화 이후 팽팽했던 긴장감이 풀렸다. 동시에 이제야 간신히 사건을 냉정하게 돌이켜볼 여유도 생겼다.
이상했다.
관련 지식이라고는 형사 드라마나 추리 소설에서 보고 들은 것뿐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평범한 납치 사건은 아니다. 범인이 직접 경찰에 연락했다는 점, 피해자의 집이 아닌 직장에 연락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몸값 문제에 너무나 무계획적이라는 점.
✍️p97
피해자를 동정하고 가해자에게 분노하는 동료들을 옆에서 관조하며 내린 결론은 이랬다. 역시 난 제정신이 아니다.
단추 하나만 잘못 끼워도 금세 '저쪽'으로 넘어갈 수 있는 사람. 현사라는 직업을 택한 것은 어쩌면 그런 나 자신을 억지로라도 '이쪽'에 남게 하기 위한 처세술일 수 있었다.


💴
👉이 소설은 처음부터 궁금증을 유발한다.
'납치를 했다면 가족에게 연락해야지, 왜 회사로 전화를 했지?'
'왜 1억엔을 백명의 경찰이 나눠들고 운반하게 하지?'
'아즈사에겐 가족이 없나?'

왜, 왜, 왜,
프롤로그에서부터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소설.
떡밥을 하나씩 회수하기 시작하는 마지막까지,
👉지루할 틈없이 전개되는 스토리.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사연까지 재미를 더한다.


💴
경찰 내부의 갈등,
한 가장의 고민,
과거의 죄로부터 도망친 사람의 고뇌,
과거로 인해 산산조각난 한 집안의 현재,
부서지고 상처받은 영혼들의 조우,
사죄하고 싶어하는 사람,
복수하고 싶어하는 사람,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얽히고 설킨 사연의 연결고리를 찾는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소설.

인물들의 사연을 따라가다보면 드디어 윤곽을 보이는 범인.
👉그의 완벽한 알리바이를 어떻게 깰 것인가?
크~~~👍👍👍


💴
범인을 잡았지만, 소설이 끝나지 않은 기분이다.
독자에게 '속죄'에 대한 정의를 묻고,
과연 누가 피해자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여운을 남긴다.


🙋 범죄에 사용된 트릭 맞추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 경찰수사물을 좋아하신다면,
🙋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맞물린 대서사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경찰을 농락하는 납치극과 완벽한 알리바이를 밝히는 묘미, 인물들 간의 비밀, 속죄에 대한 다양한 정의까지 약 600페이지에 달하는 벽돌책이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블루홀식스(@blueholesix)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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