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
이은경 지음 / 서교책방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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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 연년생 아들 둘을 키우는 대한민국 아줌마.
🔎 느린 아이 규민이를 키우는 전 초등학교 선생님.
🔎 서울대를 목표로 교육열을 높이는 옆집 아줌마.
🔎 바로 저자 이은경이다.


🌱
인스타그램과 유투브를 통해 많은 팬덤을 이루고 있는 이은경 작가님.

우리 집에도 작가님 책이 몇 권 있을 정도로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에겐 아이돌급 유명인이다.

종종 인스타에 등장하는 첫째와 둘째를 키우면서 느꼈던 이야기를 이번에 출간하셨다.

"다정한 관찰자"
왜 이 표현이 낯설지 않고, 한 번에 이해가 될까.
나는 오늘도 아이의 기분을 살피고,
아이의 과제를 살폈다.
다정하진 못했고, 감정과 태도를 조절하지 못한 철없는 엄마였다.

다정한 관찰자로서, 엄마인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p24
그 누구와도 같이 가지 않을 거라고, 혼자서도 잘 다녀올 수 있다고, 뒤에서 따라오지도 말라고, 이유는 명쾌했다. 친구들은 모두 알아서 가는데 왜 나만 혼자 갈 수 없냐는 거다. 잘났다. 이 새끼야. 친구들과 본인의 다른 점을 모른다. 언젠가 알게 될 날을 상상하면 묵직하게 슬퍼진다.
✍️p37
하지만 '관찰'만으로는 부족하다. 나는 그냥 관찰자가 아닌 '다정한 관찰자'가 되련다. 아이가 기대만큼 잘하지 못해도 섣불리 실망하지 않고, 염려한 대로 게으름을 부려도 실시간으로 감시하거나 지적하지 않고,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봐주는 엄마.
✍️p120
(...) 나의 사랑하는 두 아이가 언젠가 피워낼 꽃을 상상하며 씨익 웃어본다. 도대체 아이를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냐고 누군가 따지듯 내게 묻는다면 기다리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이 있느냐고 되묻고 싶다.
✍️p134
괜찮다.
내 생각에, 초등 시기의 어지간한 고민과 질문의 답변은 '괜찮다'로 귀결된다. 이유는 명쾌하다. 고3 수험생만 아니라면 지금 무리하게 강행하지 않아도 다음 기회가 오기 때문에.


🌳
청소하다 우연히 발견한 일기장을 펼쳐 본 기분이랄까.
사소한 일상에서 내밀한 마음까지.

저자는 둘째 규민이를 키우면서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흐르기도 했고,
우울증 약을 먹어야 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지금도 힘든 순간이 있지만, 그때보다 단단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노라 말한다.


🌳
관찰자.
아이의 근처에서 적당한 거리를 두고 도전과 성장을 지켜보는 입장이 바로 엄마의 몫.

즉각적인 도움과 해결방법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아이의 속도로 마침내 해낼 때까지 오래 견디며 곁을 지켜주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맞다. 맞어."
다 알겠고 나도 그러고 싶은데,
아이 일에서 만큼은 최대한 관여하고 싶어지는 마음.
내 사랑의 크기만큼 간섭하고 싶어지는 마음을 어쩌면 좋단 말인가😂😂


🌳
적당한 거리가 나에겐 참 어려운 일이다.

자기 인생이라고 자기 마음대로 살고 싶다는 아이를
나몰라라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내 말을 들으라고 다그칠 수도 없으니,
늘 실수와 후회의 시간을 반복하게 된다.


엄마 옆에서 잘거라고 울고 불고 하던 아이는 온데간데없고,
어느새 엄마 곁을 떠나 세상을 알고 싶어하는 아이가 있다 보니, 이 책이 전달하는 의미가 와 닿는다.
(많이 싸우고 부딪혀 봤다는 소리다.💧)


🙋 사춘기 아이와 자주 싸우게 되나요?
🙋 느린 아이를 키우고 계신가요?
🙋 다정한 관찰자로서 엄마가 해야 할 일이 궁금한가요?


자유를 갈망하고, 하고 싶은 것만 하려는 천방지축 아이를 어떤 마음과 자세로 바라봐야 할지 알려주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포레스트 (@forest.kr_)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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