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슈비츠의 자매 - 나치에 맞서 삶을 구한 두 자매의 실화
록산 판이페런 지음, 배경린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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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 제2차 세계대전, 네덜란드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을 바탕으로 쓴 기록 문학.
💥 살아남기 위해 애쓴 수많은 유대인들.
💥 저항투사 활동 중심에 있던 유대인 두 자매.


💧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현존하는 어르신들의 인터뷰를 본 기억이 난다.
깊게 팬 주름, 먼 곳을 바라보듯 공허한 눈빛, 작정하지 않아도 흐르는 눈물, 훔쳐내고 닦아내도 사라지지 않은 아픔.

다큐 내용보다
그 분들의 인터뷰를 보는 동안 느꼈던 감정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아우슈비츠의 자매>를 읽을 때, 그때 느꼈던 감정이 고스란히 피어올랐다.
분노.
경악.
슬픔.
고통.
희망.
죽음.


✍️p47
1941년 2월 22일과 23일에 걸쳐 네덜란드에서 추방된 유대인 남성들 중 부헨발트 수용소로 이송된 단 두 명만이 '운 좋게' 살아남았고 이들을 제외한 전원이 몇 달 내에 사망했다.
✍️p100
1942년, 유럽 전역에서부터 유대인을 실은 열차가 수용소로 밀려들어 왔다. 이는 나치가 고안한 대규모 공장식 살상을 향한 첫걸음이었음이 드러났다. 곧 기존 아우슈비츠 수용소 인근, 인구 약 10만 명의 소도시 비르케나우에 더 큰 규모의 제2수용소 개설이 허가됐기 때문이다. 바로 이 곳에서 최종 해결책인 '절멸'이 벌어졌다.
✍️p291
1942년 7월 6일, 회사의 임원이자 유대인이었던 오토 프랑크와 그의 아내 에디트 그리고 십 대인 두 딸 마르고트와 안네는 회사 별관 층간에 자리한 작은 공간에서 은신을 시작했다.(...) 그렇게 2년이 넘는 시간을 버텼건만... 한여름 금요일 아침, 네덜란드 나치 경찰들이 가택 수색을 위해 프린센 운하 263번지에 들이닥쳤고 기어코 그들을 찾아내고 말았다.


📚
이 책의 저자는 하이네스트라는 집을 보자마자 이사를 결심한다.
세월을 고스란히 안은 집을 수리하는 도중에,
하이네스트에 숨어지냈던 유대인의 자료를 발견했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적 기록과 공문서, 인터뷰 등 방대한 자료를 종합하고 교차 검증을 통해 두 자매를 만나게 된다.
브릴레스레이퍼르 가의 린테, 야니.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다.


📚
📍1장은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전 유럽의 유대인들이 서서히 핍박 당해가는 모습을 그려낸다.
브릴레스레이퍼르 가의 두 자매가 겪는 일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ㅡ 유대인의 가짜 신분을 만들어 주기, 은신처를 마련해주기. 배급카드 빼돌리기, 신문 제작 등

📍2장에선 하이네스트에 숨어살면서 겪는 일을 다룬다.
ㅡ 린테와 야니는 꾸준히 유대인을 위해 가짜 신분을 만들어주거나 은신처를 구해준다. 자신의 집에 정치범, 유대인, 공산당원을 숨겨주기도 했다.

📍3장에선 결국 수용소로 끌려가고 마는 브릴레스레이퍼르 가족들 이야기를 담는다.
ㅡ 아우슈비츠에서 겪는 일을 상세히 기록했다.💧


📚
영화나 다큐를 통해 아우슈비츠에서 나치당의 만행은 잔인함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은 아우슈비츠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담을 다룬다.

인간의 존엄성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곳에서
살아야 했던 그들을 보는 일은 쉽지 않았다.
⚡️사실적인 상황 묘사,
⚡️서서히 조여오는 공포, 심리 묘사.
⚡️자유와 희망을 포기하는 사람들의 모습.
⚡️끝까지 살아남겠다는 의지의 두 자매.

유대인을 색출하고, 수용소로 보내는 일.
사람을 동물 취급하며 손가락질 하나로 생사를 나누는 나치당.
👉서서히 고조되던 긴장감이 폭발한 3장에서 분노가 폭발했다.

⚡️'살아남았다'라는 단어를 가장 잔혹하게 확인하게 되는 글이었다.


📚
네덜란드, 유대인, 독일이라는 지역 특성 상 낯선 이름과 지명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낯선 그들에게서 낯설지 않은 역사를 확인했고,
점점 이름은 중요하지 않게 됐다.

<아우슈비츠의 자매>는 네덜란드 판 <미스터 션샤인>이라고 설명하면 한 번에 이해가 될 책이다.


🙋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듣고 싶으신 분.

제2차 세계대전, 유대인 핍박, 홀로코스트, 극악무도한 나치당 등 살아있는 그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이 서평은 아르테(@21_arte)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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