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경계하는 교사, 교사 의심하는 학부모 - 교사와 부모의 갈등이 우리 아이의 힘듦이 되지 않도록
방정희 지음 / 설렘(SEOLREM)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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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 어린이집 원장선생님이 본 교사와 학부모의 현실 방증.
🧩 교사를 믿지 못하는 학부모가 잘못된 걸까.
🧩 믿고 싶지 않은 사건의 중심에 교사가 있는게 잘못된 걸까.
🧩 끊임없는 교사와 학부모 간의 논란 사이엔 '인간'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었다.

📌 교사같지도 않은 교사를 논하는 책이 아니다.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교사가 진상 학부모를 만났을 때 겪게 되는 일을 적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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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선생님으로, 원장선생님으로 23년을 근무한 방정희 작가님.
작가님이라는 표현보다 선생님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이력이다.

작가님은 직접 반을 맡았을 때 겪었던 일과 원장 선생님으로 근무할 때 겪었던 일을 골고루 담았다.
누구의 편에 서지 않고 객관적인 입장을 고수하려 노력한 흔적이 역력했다.

👉사건을 기록한 후,
'생각 노트'를 통해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 도움이 될 조언을 담았다.

글을 읽다보니 느껴졌다.
학부모도 사람이고
선생님도 사람인 것을.

👉감정이 있고, 옳고 그름을 알고, 자기 것을 더 중요하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갑과 을의 사이가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 존중하는 관계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읽는 내내 우리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다닐 때 어떤 일이 있었나 뒤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p30
시대가 빠르게 변하면서 현장에서 보육과 교육의 경계는 점점 모호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정에서 부모의 돌봄 역할은 점점 축소되는 반면, 교사의 어깨 위의 보육에 대한 부담은 눈덩이처럼 커졌습니다.
✍️p65
통제되지 않는 말과 행동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관계를 망치며 많은 오해를 남깁니다.(...) 당연한 이해는 없습니다.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태도는 바로 '사과'입니다. 사과가 전제되지 않은 관계 회복은 모래 위에 쌓은 집과 같습니다.
✍️p117
유아교육은 가정과의 연계, 그 중에서도 특히 엄마와의 연계가 중요합니다. 부모와 선생님은 자녀교육의 파트너입니다. 파트너십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신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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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둘째를 한 어린이집에 보냈었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좋아했고, 나 또한 믿음이 있었다.

그러던 중 이사를 가게 됐고 어린이집을 급하게 옮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사갈 곳 근처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있었고,
이사가 결정되자마자 바로 대기를 신청했다.

이사를 앞둔 일주일 전쯤 혹시 자리가 났나싶어 전화를 했고,
"ㅇㅇ 어머님, ㅇㅇ어린이집 원장선생님께서 추천을 해주셨어요. 아이들도 바르고 어머님도 너무 좋으시다고요."
"꼭 자리나면 연락드릴게요. 곧 이사갈 아이가 있으니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희망적인 메시지를 듣고 너무 기뻤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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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의 대화가 떠오르게 하던 책.

자기 아이가 너무 소중한 나머지,
선생님을 선생님이라 생각하지 못한 학부모.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아이의 말만 듣는 어른.
cctv를 보여달라하고 sns에 올린다고 협박하는 관계.

그들의 행동은 상식을 넘어섰다.
같은 학부모 입장이라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낯 부끄러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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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학부모에게 사과를 하고 사건의 발단이 된 아이를 매일 봐야하는 입장이 바로 선생님이다.

정말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도 학부모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자존심까지 내려놓게 되는 선생님들.
그들의 다친 마음은 누가 풀어줄까?

조금만 현명하게 생각해봐도 우리 아이를 위해
학부모는 어떤 입장을 가지는게 좋을지 보일 것이다.

👉아이가 정서적 안정감을 얻는데는
하루의 절반을 함께 하는 선생님과의 관계도 중요하다.
👉아이를 함께 양육하는 동반자로 생각해보면 어떨까?
👉그게 정말 아이를 위한 길임을 잊지 말자.

🙋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고 계신 분이라면
🙋 어린이집 선생님의 생각이 궁금하시다면

다양한 사건과 주제를 통해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설렘(@SEOLREM)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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