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욕 - 바른 욕망
아사이 료 지음, 민경욱 옮김 / 리드비 / 202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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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정욕
#아사이료 #리드비

💥 많은 질문을 던지는 소설.
💥 그들을 비정상이라고 말하는 당신은 정상인가?
💥 등장 인물 간 대립 구조로 몰입감 & 긴장감 높임.
💥 가독성 최고!! 페이지터너 보장!!

📣 아동 성 착취물 적발,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와 대기업 직원, 대학에서 유명한 준미스터 미남까지. 녹음으로 우거진 공원에서 개최된 소아성애자들의 '파티'
세 명의 용의자는 자신의 본모습을 철저히 숨기고 살아왔다. 큰 충격에 빠진 가족과 친구들.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고 하는데...

과연,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
청둥오리가 추락하고 있는 책표지를 보는 내내 궁금했다.
무엇을 말하고 싶은걸까?

표지엔 숫컷 청둥오리만 있다.
무리생활을 하는 청둥오리.
모두가 날고 있을 때 날개짓을 멈춘 채 추락하기를 선택했다고 생각했다.
소설을 읽기 전, 표지를 봤을 때 느꼈던 생각이다.

🦆
책을 다 읽고 책표지를 가만히 보다가 청둥오리 발목에 은색 고리가 있는걸 발견했다.
어두운 조명으로 가려져 잘 보이지 않지만 발목을 옥죄고 있는 고리가 분명히 보인다. 꼼짝 못한 채 쭉 뻗고 있는 다리 한쪽도 그제서야 보였다.
👉바른 욕망이라고 말하는 틀에서 벗어나, 사는 것처럼 살고 싶어하는 등장인물들이 생각났다.

정욕이라 규범하는 사회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모습.
⚡️누구에게도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방법을 선택한 사람들.
⚡️이해받지 못할거라 스스로 족쇄를 채운 사람들.
⚡️이 별에 잠시 머문다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어울려 살고 싶어했던 사람들.
⚡️그들만의 유대로 살아있음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

👉책 표지 속 청둥오리를 보면서 세상과 어울려 사는 일이 고통스러웠던 주인공들이 떠올랐다.

✍️p29.30
"학교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에 힘을 얻었다고 생각해. 시대적으로도 학교에 가서 취직하는 것과는 다른 형태로 살 수 있는 사회가 될지도 모르고."(...)
그 동영상의 소년도, 다이키도, 유미도 모른다. 검사로서 상대하는 피의자 대부분이 거기서 멈췄어야 할 길에서 벗어나자마자 법률이 정한 선을 가볍게 뛰어넘는다는 사실을.
✍️p131,132
다이버시티 페스티벌을 상징하는 주제. 평소 다양성이나 젠더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도 달려들, 나와도 관계가 있다고 여겨질 단어.... 거기까지 생각했을 때 야에코는 조금 전 자기가 느꼈던 생각을 떠올렸다.
사야와 마키의 관계. 자기 인생에는 없는 두 사람의 대화를 부럽다고 여긴 그 순간.
"연대, 어떨까요?"
✍️p278
다만 서로 절대 다른 사람에게 알려서는 안 되는 사실만을, 하지만 분명히 내 사고와 철학의 근거에 있는 사실만을, 서로 움켜쥐고 있다. 심장을 서로 움켜쥐 지구상의 유일한 상대.
이 관계를 도대체 뭐라고 불러야 할까. 남남도 친구도 연인도 동거인도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공범자?
✍️p379
어엿한 사람으로 있으려면 다수파로 존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너는 어엿한 인간이 아니라며 관찰되고 배제되니까.
어제까지 나와 같았던 누군가에게.
도미노가 쓰러진다.
사실은 다들 알고 있었던 게 아닐까.
내가 옳고 정답이라고 믿는 유일한 근거가 '다수파에 속해 있다.'라는 사실뿐이라는 모순을.

💥
정욕. 바른 욕망.
과연 정욕은 무엇인지 독자들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었다.

⚡️사회가 정해놓은 틀을 지키려는 자
VS 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 다른 길도 있다는 자.
⚡️이성을 사랑하는 일이 정상이라 말하는 자
VS 그 외의 사랑도 있다는 자.
⚡️남들과 다른 성적 취향을 이해한다는 자
VS 더 은밀한 취향을 숨기고 싶어하는 자

소설 속에선 인물간의 끊임없는 대립 구조를 통해, 양쪽의 이야기를 모두 전달하는 작가님.
누가 옳다 그르다 말할 수 있을까.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태어나자마자 판단해버리는 성.
이성과의 교제가 정상이라고 말하는 사회적 통념.
👉"누가 그래? 그게 정상이라고?"
뒷통수를 세게 맞은 기분이었다.
👉누구의 입장에서 하는 말이든, 전부 다 맞는 말이라 읽는 내내 혼란스러웠던 소설.

👉그들은 정말 범죄자일까요?
사건의 전말이 궁금하시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이 서평은 리드비(@readbie)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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